이제 그대를 생각하지 않아도 비가 온다. 사랑이 오려면 베란다에 들이치는 빗방울처럼 후드득 쏟아져라. 다 잊고 살아도 꽃이 피듯 기다림이 없어도 그대가 이름 모르게 그리웠다. <황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