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외딴 길목에서
활짝 핀 장미를 보았네
내 힘으론 기를 수 없는 어린 꽃가지를 가지고
나 그대를 꼭 만나 보려네

고향 잃은 핼쑥한 아이들과 함께인 듯
나는 그대를 찾아 헤매네.
나의 가련한 장미들에게
그대여, 어머니가 되어줄 수 없을까.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루 살로메를 위한 연작시, 외딴 길목에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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