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곳에 오래 살고 싶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오래 살고 싶은 곳에서 살고 싶다. 나의 기억과 아이들의 기억이 서로 나눌 수 있는 추억이 되고 그곳의 길과 가게와 나무들이 모두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해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는 그 곳의 풍경처럼 그냥 산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황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