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지 못하고 창을 엽니다.
히말라야에게 위로 받고 싶어서 창을 열다 말고 아, 하고 나는 입을 벌립니다. 이렇게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별빛은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을 정도 입니다. 우주가 다 내 안으로 물밀 듯 들어오는 놀라운 경험을 나는 오늘 밤 하고 있습니다. 신의 창 앞에 서 있는 것이지요.
거기 있는 당신의 눈에도 지금 별이 보입니까?

박범신의 <비우니 향기롭다>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