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詩 김유신 / 낭송 이재영



먼 하늘빛이 물든
유리창을 연다.

여릿한 햇볕
아지랭이 밭두렁길
어디에서
작은 나비 한 마리가 날아 온다.

냉이,꽃다지,씀바귀,달래,소시랑개비
양지바른
봄 마을을 찾는다.

누이가 지나간
밭두렁길
발자욱 따라서
보일듯 보일듯
나비 한 마리,

까마득히 바람을 끌어 올리는
종달새
바람의 파도를 타고
봄마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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