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가 몰아치는 곳에서 한 무리의 여행자들이 산의 건너편에 평화로운 계곡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높은 산을 올라가려고 결심한다. 그들은 차례로 산 정상에 오르려고 시도하지만 모두 실패하고, 결국 실패에 대한 그럴듯한 이론을
제시한다.
그중에서 비관적인 등반가는 반대편에도 폭풍이 몰아치고 있을 거라고 말한다. 엄청난 지식으로 무장한 학자는
길고 지루한 강연을 하지만, 그것은 사실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세 번째 사람은 게으른 자세로 앉아서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네 번째 여행자는 실제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그에게 이론은 이론일 뿐이다. 그는 스스로의 힘으로 발견하길 원한다.
그래서 그는 정상을 줄기차게 올라간다. 마침내 그가 받은 보상은 하나의 사실, 즉 반대편에 평화로운 계곡이 있는 사실이다.
버논 하워드의 <또 다른 삶을 위한 선택의 길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