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연가

국화 김미성


말갛게 씻은
발그레한 두 볼에

한 달음에 달려온
봄 기운이 잔치를 열어요

감추기엔 이미
늦어버린 꽃샘 소름

여인의
살내음 같은 3월 살갗에
연둣빛 날개를 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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