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지침서 (양장)
쑤퉁 지음, 김택규 옮김 / 아고라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이 책을 권해줘서 읽게 되었어요. '이혼 지침서'라는 제목 탓에 제가 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본 신랑이 섬ㅤㅉㅣㅅ 놀래하더군요.^^ ㅎㅎ 그러게 평소에 잘하지...

3편의 단편집으로 묶인 이 책은 생각해보니 제가 처음 읽은 중국소설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워낙 출판된 책들이 영어권인 책들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좀 편향되게 읽게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읽는데 좀 색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나 '처첩성군'은 예전에 영화로 본 '홍등'의 원작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무척 반가웠습니다. 어느정도 중국과 우리가 비슷한 생활권에 있어서인지 여자의 일생에 동감이 가기도 하고, 비극적인 결말은 무척 마음 아프게 했거든요. 3편 모두 행복한 결말은 아니예요. 그래서 더 마음에 남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 현실을 뛰어넘고자 했던 3명의 주인공을 보면서, 혹 저들의 모습이 내 모습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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