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초포 황 규 환 그대 별 빛 엮어 만든 카페 손님 주워 담기 바쁜데 아기 우는 소리에 마음만 급하고 업혀 나온 녀석의 두 눈에는 웃음 반 울음 반 섞여 알지 못할 혼잣말에 좋다는 얘기인지 아프다는 뜻인지 업힌 등의 따사롭고 편함을 맘 놓고 쉬하여 짧은 돌이질 척척해오는 엉덩이는 낯모를 얼굴에 잊어버리고 빠꼼이 쳐다보는 눈동자가 한없이 맑다 산다는 것 살아있다는 안도의 숨을 쉬는 아침이 오면 양육해야 할 생명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모자의 길은 멀기만 한데....
그대 별 빛 엮어 만든 카페 손님 주워 담기 바쁜데 아기 우는 소리에 마음만 급하고 업혀 나온 녀석의 두 눈에는 웃음 반 울음 반 섞여 알지 못할 혼잣말에 좋다는 얘기인지 아프다는 뜻인지 업힌 등의 따사롭고 편함을 맘 놓고 쉬하여 짧은 돌이질 척척해오는 엉덩이는 낯모를 얼굴에 잊어버리고 빠꼼이 쳐다보는 눈동자가 한없이 맑다 산다는 것 살아있다는 안도의 숨을 쉬는 아침이 오면 양육해야 할 생명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모자의 길은 멀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