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가는 꿈길에서 이효녕 낙엽 위로 내린 하얀 서릿발 차가운 바람이 부는 창을 열고 바라보면 부드럽고 뜨거운 너의 체온이 그리워 세월의 강가로 나갑니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사랑하면서도 낙엽 길 한 번도 같이 밟지 못한 채 빈 마음으로 낙엽을 혼자 바라보며 아쉬운 한 계절 그리움으로 보내고 혼자 흘러가는 차가운 강물 위에 낙엽 몇 장 띄어 꿈을 만듭니다 나를 바라보며 웃어주던 그대 곁에 있던 순간 행복했는데 이제는 기다리는 마음만 남아 낙엽 몇 장으로 마음 보낸다면 잠시 잘린 내 사랑의 부표들도 사랑하는 마음의 꿈길로 돌아와서 그리움의 물결로 흘러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