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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돈의 나라
황정일 지음 / 생각의나무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역사소설은 같은 사건을 두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마음에 드는것 같아요.
최근에 드라마 '신돈' 때문에 신돈에 대해서 다시 평가하는 바람이 불고 있지만, 그전까지는 신돈이라는 이미지는 부정부패한 땡중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또 다른 시각의 신돈을 읽는다는것이 참 즐겁더군요.
역사는 때론 승자의 편이 되어 승자의 반대에 선 자들을 진실을 숨기고 나쁘게 평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쩜 그런면에서 신돈도 또 한사람의 역사의 피해자일수도 있겠지요.
물론 역사라는 것이 어쩔수 없이 완벽한 사실일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또 다시 평가하는 신돈의 모습이 잘못된 미화의 역사가 될수도 있고요.
그것을 판단하는것은 독자의 몫이겠지요.
신돈에 대해서 그리고 망해가는 그 시대의 고려의 상황에 대해서 알게 해준것만으로도 이 책이 마음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