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님의 책을 오랫만에 읽었다. TV에서 보던 지적 이미지 그대로, 책 속에는 인문학적 사유의 깊이가 느껴졌고 그러면서도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편안함이 좋았다. 김영하 작가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소설을 첨 읽었을 때....그 신선한 충격이 다시 떠오른다. 결국 글쓰는 사람은 사유의 깊이만큼 이야기를 쓸 수 있다... 그렇다면 사유는 어떻게 깊어질까? 질문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답을 찾아가다가 멈춰지는 어느 지점까지 가는 것... 아닐까?<단 한번의 삶>이라는 제목이 조금 과한 느낌도 있지만 오랜 작가로서의 삶의 다양한 깨달음을 담은, 엑기스 같은 책이니 일독을 권한다. 김영하 작가는 책 뒤편 후기와 감사편에 이렇게 썼다. ˝다른 작가의 책을 읽다보면 때로 어떤 예감을 받을 때가 있다. 아, 이건 이 작가가 평생 단 한 번만 쓸 수 있는 글이로구나. 내겐 이 책이 그런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