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 소장의 2020 창업 트렌드
이경희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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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읽기 시작하고 바로 다음 날 아침 라디오에서, 지난밤 책에서 읽었던 '공유 경제'에 대해 다루는 걸 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좋은 타이밍으로 라디오를 들은 건지, 순간 이 책에 대한 신뢰도가 확 올라가는 기분을 느꼈다. 덧붙이자면 그 이후에도 책에서 언급된 내용을 라디오에서 그대로 리포트하는 경우가 꽤 잦아, 무슨 쪽집게 과외 받은 학생 된 기분이었다. ㅋㅋㅋ

애초에 책을 읽기 시작한 게, 비록 아직 막연하게 먼 미래의 계획 같은 기분이 들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내 가게를 갖고 말리라', 하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라서 처음부터 필기를 해 가며 차근차근 읽어 나갔다. 처음 책을 받아 들었을 때, 와.... 두껍다. 했던 위압감은 사라지고 슈루룩 읽혔다. 기존에 제대로 읽어본 기억이 없던(읽다가 1.어려워서 덮게 되거나 2.곧 잠들어서 내용이 기억에 없음,이었던) 경제 도서라는 점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창업은 정말 관심이 있는 분야다 보니 더 빠르게 읽힌 것도 있을 것이다. 거기다 지금의 경제적 상황이나 소비 트렌드와 정말 밀접하게 맞닿은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더 친숙하게 익숙하게 내용이 이해된 점도 한몫했다고 볼 수 있겠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책의 구성 방식이었다. 소비나 창업 전반에 대한 거대한 흐름(메가 트렌드!) 알아본 후에, 테마별로 나누어 세부 트렌드를 알려준다. 앞서 언급한 메가 트렌드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아서 이해하기 쉽게 써진 책이었다. 고객들의 니즈와 그를 만족시키려는 서비스의 고안에 따른 새로운 업종의 출현 등 창업이라는 것을 인과적 흐름에 맞게 설명해 놓아서, 예비 창업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아, 앞으로는 이런 니즈가 생길 것이고 그걸 충족시키는 이런 업종에 대해 궁리를 해봐야겠구나. 이런 식의 사고를 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이 좋았다. 창업이 곧 생업인 사람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렇게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마인드 맵을 그리듯이 여러방면으로 생각을 펼쳐가는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현재 영업 중인 상호를 알려주고 그 업장의 영업 방식 같은 부분을 개략적이나마 훑고 있어서,  아직 굉장히 추상적인 아이템들만 뭉게뭉게 떠오를 사람들(마치 나처럼)에게, 다른 사람들의 성공사례를 살펴볼 수 있게 도와주는 점이 좋았다. 그렇다고 해서 성공 스토리 콜렉션 마냥 창업 성공사례만을 모아놓은 게 아니다. 중반부의 상권 파트에서는 각종 유용한 지표들을 그래프와 표로 정리해 놓은 파트가 있어서 꽤 도움이 됐다. 비교적 최신의 자료이긴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난 자료에 있어서는 새로 조사해보는 것도 필요할 듯하다. 개중에는 상권 분석에 대한 사이트도 게재돼 있었는데, 실제로 내가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장소 인근의 인구 분포, 유입도 등 평소엔 있는지도 몰랐던 자료들을 손쉽게 열람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책 한 권 본다고 뭐 그리 큰 아이템이 떠오르려나? 싶었는데, 읽기 전보다 훨씬 다양한 생각들이 떠올랐다. 특히, 내가 기존에 계획하고 이런 건 어떨까 저런 건 어떨까 했던 아이템들이 전혀 허무맹랑하거나 도태된 생각이 아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고 왠지 뿌듯했다. 앞으로도 창업에 대한 생각은 접을 마음이 없기 때문에 수시로 여러 생각을 해보면서, 책을 참고해서 좀 더 생각을 넓혀갈 작정이다. 책 한 권 믿고 덜컥 창업전선에 뛰어드는 용감한(?) 사람은 잘 없겠지만, 분명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읽기를 잘했다.

 

 

 

본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한스미디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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