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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증명
도진기 지음 / 비채 / 2017년 5월
평점 :
단편 소설집은 읽고 나면 허무하다는 느낌이 든 적이 많아서 즐겨읽는 편은 아니었데, 워낙 추천을 많이 받아서 읽어 봤다. 기대보다 긴장감 있어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너어무 픽션이라 뒷부분엔 오잉? 싶은 단편도 있긴 했는데, 그것도 호불호가 갈릴 이야기라 그렇지 전반적으로 좋게 읽었다. 그 단편도 나는 호에 가까웠음!
아무래도 법조계에 있는 분이라 그런지 장면이 더 현장감 있게 그려져 몰입감이 높았다. 평소에 송사에 휘말릴 일이 없는 만큼(?) 법정에서 있을 일들이 나와는 먼 이야기라 느껴져서 깊게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법이라는 시스템의 모순이나 맹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가 느꼈던 불편한 기분들이, 바로 작가분이 법조계의 일원으로서 안고 있는 고민이 어떤 것인지가 표출된 부분인 동시에 문제의식을 갖게 하고 싶던 부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소설인데 인문학적인 고찰까지 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그래서 더 만족스럽고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