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멋져 오늘은 조퇴 - 좋아하는 것을 놓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마음
쥬드 프라이데이 지음 / 말랑(mal.lang)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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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멋지다는 이유로 조퇴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니는 학교나 직장에서 날씨가 좋으니까 조퇴하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프리랜서라면 가능하다.

스스로 출퇴근을 조절할 수 있으니 ^^

책 제목이 멋져서 그저 말랑말랑한 에세이려니 싶었는데

읽어보니 그렇지는 않았다.



쥬드 프라이데이라는 작가는

광고디자인 학과를 졸업하고, 영화와 방송 관련 일을 하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더 자유롭게 하고 싶어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길에서만나다 라는 작품으로 #네이버웹툰작가 로 데뷔했다.

책은 크게 9개의 장으로 나뉜다.

1장 시작하는 마음

2장 지금을 아끼는 마음

3장 계속하는 마음

4장 때로는 불안하기도 한, 그런 마음

5장 미래를 기대하는 마음

6장 나를 더 좋아하는 마음

7장 행복을 꿈꾸는 마음

8장 모두를 위한 마음

9장 그리운 마음

좋아하는 일을 마음에 두고 다른 일을 하다 조금은 돌아갔을지는 몰라도

결국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더라는 이야기.

딱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였고 많은 위로와 응원을 주는 이야기들이었다.

꼭 진로에 대한 고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또 고민하는 누군가를 보게 되면 좋은 방법을 제시하거나

힘을 주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순간이 종종 오기 마련이다.

그럴 때 그에게 이 책을 슬쩍 건네주어보자.

좋은 구절이 많아서 테이프를 많이 붙였고 장이 바뀔 때마다

나오는 초록색으로 표시된 글씨, 따뜻한 그림이 참 좋았다.

나는 여름에 읽었지만 가을, 겨울에 읽기에 더 좋은 책일 듯하다.

스스로를 자책하며 또 한 해가 다 갔네 하다가 작가가 건네는

위로의 말에 울컥할지도 모른다.



책장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하늘이 멋질 때나

사는데 지쳤다 싶을 때 테이프 붙인 곳을 다시 들춰보게 될 것 같다.


꼭 길을 알고 있어야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건 아니다.

반드시 재능과 소질이 있어야만

목표를 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길 위에 있다면, 일단 그 길을 걷는다.

그러다 막다른 길에 닿는다면,

뒤돌아 또 다른 길을 걸으면 된다.

노래를 불러 돈을 벌어야만 가수는 아니니까.

어떤 길을 걸어도 노래를 부를 수 있으니까.

그래, 노래를 부르자.

나는 당신이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다.

내가 궁금한 건, 지금 그대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가.

노래를 부르자.

삶은 어차피 고단하고, 쉴 새 없는 실망과 상처의 연속이다.

그러니까, 노래를 부르자.

노래를 부르자.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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