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 나를 휘두르는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책
Joe 지음, 이선영 옮김 / 리텍콘텐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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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에서부터 흥미를 당기게 만든다.

그 말은 나도 누군가에게 휘둘렸거나 거리를 두고 싶었다는 반증이 아니었을까?!

대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나는 운 좋게 일본 회사의 한국지사에 취업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일본어만 열심히 배웠고, 취업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었지

막상 그다음의 일에 대해선 생각해 보지 않은 채로

갑자기 현장에 내동댕이쳐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일을 배우기 바빴고, 일본의 조직문화에 대해 알아가기 바빴다.

인간관계 따위 내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고, 그 당시에는 책을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또 회사에는 여자가 나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충분히 거절하거나 적당히 둘러대거나 할 일도

괜히 여자라서 저렇지,라는 말을 들을까 봐. 더 센척하고 내게 주어진 업무 이상으로 잘 하려고 많이 애썼었다.

아, 그 당시에 내가 이런 책을 읽었더라면

찾을 노력이라도 했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든다.

이 책은 정말 쉽고 당장 실생활에서 따라 할 수 있게 알려준다.

목차를 보자!

총 5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장마다 세부 행동들 (총 43가지의 기술?!)에 대해 알려준다.

1장. 좋은 인간관계는 적당한 거리감이 유지되어야 한다.

2장. 누구도 파고들 수 없는 베이스를 만들어라.

3장. 미움받지 않는 '거절쟁이'가 되어라

4장. 보이지 않는 무게감으로 상대를 사로잡아라

5장. 사람을 끄는 매력적인 인간이 되는 법


각 장이 끝나면 다시 정리를 해주는 페이지가 있어서 내용을 한 번 더 상기하기에도 좋았다.



여러 기술 중에서 나는 '지병 찬스'가 꽤 마음에 들었다.

나도 허리가 아파서 정형외과를 자주 다녔기 때문에 이 부분이 엄청 공감이 되었다.

아프다는 사람 앞에서 강하게 나올 사람은 없다.



대체적으로 을의 관계에 놓이기 쉬운 독자의 입장에서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않으며 거절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는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를 알려줌과 동시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어떻게 하면 매력적으로 보여서 덜 휘둘리는

지위에 놓이게 되는지까지 간단하면서 쉬운 방법으로 알려주고 있다.

사회 초년생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상사로부터 혹은 거래처의 담당자로부터 을의 관계에

놓이기 쉽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에서뿐만이 아니라 친구관계에서도 늘 내가 휘둘리는 입장이고 부탁을 받으면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리텍콘텐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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