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로컬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는데 책표지에 있듯이 원래 제목은 'Local is our future'이다.
그대로 직역하면 지역화는 우리의 미래이다. 일 것이다.
영어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얼마 전 읽은 번역서에서 작가님이 말씀하신 뉘앙스를 어떻게 잘 전달할 것인가로 생각해봤을 때.
원제 그대로 로컬은 우리의 미래다. 라고 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책을 읽어보면 로컬의 미래. 는 이런 거야~ 라는 느낌이라기 보다
지역화는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라고 계속 강조하면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계화, 글로벌화가 옳은 방향인 줄로 알고 살아왔다.
미디어에서도 정부도 다른 나라도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 국산보다 싸고 질도 크게 차이가 없다면 수입해서 더 싸게 구할 수 있으면 좋은 거 아닌가?
우리 나라 제품도 가급적이면 많은 나라에 수출 많이해서 GDP를 올리고 외화를 많이 벌어 들이는 것이 좋은 줄로만 알고 있다.
물론, 그 점도 중요하다. 그런데 그것만을 추구 해 오면서 지역을 돌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지금 지내고 있는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책은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 - 승자 없는 경제, 세계화의 진실
이 부분에서는 '과잉무역'에 대해 말하고 있다.
2부 - 헬레나와의 대화. 글로벌에서 로컬로.
이 부분에서는 질문에 헬레나가 대답하는 형식, 즉 인터뷰 처럼 씌어져 있어서 술술 잘 읽힌다.
3부 - 우리가 가야 할 길, 로컬의 미래.
지역화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지역화를 이미 조금씩 실천하고 있는 나라 혹은 도시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4부 - 헬레나와의 대화. 더 듣고 싶은 이야기들
한국에 출판되는 걸 염두에 두고, 그럼 한국의 경우에 비추어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해 대답을 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요약해 둔 문장이 아 닌가 하여 아래에 남겨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