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헌법 - 시민을 위한 헌법 첫걸음
임병택 지음 / 행복할권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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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법학과를 나왔다. 다른 학교의 커리큘럼까지는 정확히 비교하지는 못하겠지만

법학과에서 헌법을 다루는 비중은 생각보다 낮다. 

민법과 형법을 제일 많이 다룬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헌법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것은 

일반인이 알고 있을만한 1조와 10조 정도가 전부라 해도 무방하지 않을 정도이다. 


2학년 2학기 때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온 나라가 시끌시끌하던 시기였다. 

그때 교수님께서 대통령의 탄핵이 정당한가, 부당한가에 대해 레포트를 쓰라고 하셨다.

아직 헌법을 잘 모르던 시기였기에 그 레포트를 쓰다가 헌법에 질려버리고 말았다. 

헌법에 대한 나의 추억이랄까 기억은 거기에서 멈췄다. 

졸업 후, 법과 관련 없는 일들만 해오다 보니 헌법에 대해서는 무지에 가까운 정도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이번 서평단을 통해서 다시 헌법을 차근히 보자 싶었다. 

2016년에 출간된 '지금 다시 헌법'이라는 책도 있었지만 두께가 두꺼워서인지

영 손이 가지 않았다. (그 당시에는 '국정농단'이란 사건 덕인지 꽤 주목 받았던 책이다.)



'아름다운 헌법'을 먼저 읽고 나서 '지금 다시 헌법'을 읽는다면 좀 더 이해가 빠르고

헌법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혹은 '아름다운 헌법'을 읽다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지금 다시 헌법'의 같은 조문에 대해 서술해 놓은 부분을 찾아 읽는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두 책 모두 헌법을 왜 알아야 하고,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하는 바는 지나침이 없다. 


'아름다운 헌법'은 두께도 얇은데다 정말 쉬게 씌여였다.

한자를 잘 몰라도,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라면 다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만 보아도 궁금증이 일고 읽어보고 싶어진다.


1. 헌법이 사람에게!(꼭 알아야 할, 헌법 핵심단어)

2. 헌법은 이렇게 생겼어요! (꼭 알아야 할, 헌법 핵심구조)

3. 대한민국 헌법(전문, 그리고 130개 조문과 부칙)

4. 헌법이 말합니다! (꼭 알아야 할, 헌법 핵심조문)

5. 헌법이 다시 우리에게! (꼭 알아야 할, 헌법 핵심의미)


파트가 나뉘어질 때 색깔을 구분하고, 좋은 풍경 사진을 넣어 둔 것도 가독성을 좋게 하고 좀 더 친근히 다가갈 수 있게 배려한 것 같다. 

아이가 읽어도 나이가 드신 분이 읽어도 쉬엄쉬엄 읽어나갈 수 있게

줄 간격도 제법 많이 띄워놔서 마치 시를 읽듯이 아, 이렇구나.

이런 의미이구나 하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130개의 조문에 대해 이렇게 쉽게 썼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읽히고 알려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간절함이 잘 담긴 것 같다.

이제 막 참정권을 가지게 된 청년들, 앞으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헌법에 대해 쉽게 다가가고 알려주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나 역시도 이제 헌법에 대해 누군가 물으면 자신있게 대답해줄 수 있을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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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헌법의 주인인 우리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헌법이어야,

진짜 국민의 헌법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더 헌법을 알아야 합니다.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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