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정직 - 바르게 살아가는 힘 어린이 자기계발동화 15
우봉규 지음, 이윤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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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가끔 거짓말을 한다. 엄마로서 알면서 모르는척 넘어가는 거짓말도 있고 절대 넘어가선 안되는 거짓 말이 있다.

아이들의 거짓말을 그냥 방치하면 자꾸 늘어가는것이 거짓말 인것 같다.

아무 느낌이나 감정없이 거짓말을 해 대는 아이가 있다면 큰일이겠지만 여기서 나오는 주인공은 거짓말을 하면 마음이 많이 힘들어 하는 것을 알고 있는 지극히 마음이 건강한 아이의 이야기 있다.

책의 내용은 대략 큰 부분을 이야기 하자면 아이의 아버지는 어릴적 세상을 떠나셨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선우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엄마가 어릴때 부터 아빠는 미국에 계시다고 말해주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선우는 틈만나면 친구들에게 아빠가 미국에 계시다고... 그리고 얼마 안있으면 아빠와 함께 미국으로 가게 된다고. 이야기를 하곤 했지요.

하지만 언제가 친구랑 다투다가... 선우는 알수 없는 말을 듣게 됩니다. "너희 아빤 미국에 없어"

그 후로 아빠가 미국에 없다면 대체 왜 엄마는 아빠가 미국에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지 묻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었습니다.

자꾸 마음이 힘들어 모든 일에 재미도 못느끼고 그런 나날이 계속 됩니다.

친구들이 아빠와 함께 어디 가는 것만 보아도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정말 아빠는 미국에 없는 걸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지요...

엄마에게도 짜증을 부리고 함께 사는 이모에게도 짜증을 부리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선우는 엄마의 일기장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의 일기에는 아빠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유언을 하셨던 내용이요. 선우에게 아빠가 이 세상에 안계시다고 말하지 말라는 아빠의 유언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거직말을 한것이니까 그 죄책감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는 날이 점점 늘어가면서 그렇게 된것이지요.

선우의 엄마는 수산시장 관리소에서 일을한다고 했습니다.

어느날엔가 선우 엄마가 쓴 시가 학교에서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학교에서 받은 상을 가지고 수산시장으로 전철을 타고 찾아가게 되요..한번도 가보지 못한곳을 물어 물어 찾아갔는데

수산시장 관리소에서는 엄마의 이름을 대도 그런 사람은 여기서 일을 안한다 하지 뭐에요.

그러다 지나가시던 어떤 아저씨가 다른 장소를 가르키면서 그쪽에 있는 아주머니 말하는거 아닌가? 이렇게 말씀 하셔서

그쪽으로 선우는 가 보았어요... 그런데 엄마에게 다다갈수가 없었어요. 엄마는 수산시장관리소에서 일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좌판에서 생선을 팔고 계셨거든요. 선우는 결국 엄마에게 가지 못하고 뒤돌아 올수 밖에 없었어요.아빠를 원망하면서요.

그러다 나중에 엄마가 산중에 계시는 할아버지에게 선우를 데려다 주십니다. 할아버지는 물속에 빠진 모르는 아이를 구하면서 죽게되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선우에게 읽어보라고 주십니다. 그리고 아빠의 이야기를 해주시게 되지요. 선우의 아빠는 선우가 차에 치일뻔 한 장면을 보고 아빠가 뛰어 들게 된거에요. 선우는 살았지만 아빠는 그만.... 돌아가시게 된것이지요.

선우는 그렇게  아빠의 죽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선우는 그동안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했던것을 무척 창피해 하며 고민을 합니다.

그러다 선우가 좋아하는 여자 친구에게 이 사실을 모두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과 너희 집에 갈테니 그때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 친구들도 이해해 줄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있다 친구들이 찾아왔지만 선우는 이야기를 하지 못합니다. 대신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이 사실을 모두 이야기 해 주는 내용이지요.

 

짤막하게 한권을 정리하는 일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서평을 쓰면서 책속의 내용처럼 가슴이 아파오고 져려오고 많이 눈물을 찍기도 했었던 것은 정말 있을수 있는 일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빠가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 알게 된 장면에선 정말이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흘렀습니다.

엄마도 아이에게 그렇게 거짓말을 할수 밖에 없었던 심정이 이해가 가고...아이 또한 모르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되었을 테니깐요.

그렇지만 이제 커 버린 아이가 알게 되었을때의 마음 또한 얼마나 아팠을까요.

이 책에도 이 내용 말고도 시험을 볼때 친구 것을 보고 쓴 경우가 나옵니다. 선우는 그때 선생님께 솔직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정말 어쩔수 없이 하는 거짓말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진실을 밝히지 않아서 그냥 거짓말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솔직한 삶을 살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 적극 추천합니다.

3학년 우리딸..요즘들어 종종 거짓말을 할때가 있습니다. 알고 있어서 따끔하게 혼내는 경우가 있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거짓말까진...정말 어찌 할수 없지 않을까요? 그럴때 아이의 마음 한구석에 솔직 해야 한다는 마음 가짐이 자리 잡고 있다면 구지 혼을 내지 않아도 거짓된 행동에 스스로 괴롭다는 것을 알고 솔직해 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는 정직해라 정직해라 그렇게 말해주는 일은 얼마든지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말로만 들어서는 한귀로 흘리기 쉽기 때문에 마음 한구석에 정직히 살아야 솔직한 삶을 살고 또 그럼으로 행복할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려면 이런 책을 통해 알게 하는 것도 중요 하다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이 책 중간 중간에는 위인들이 정직하게 행동해서 어떤 결과들이 있었는지를 적어놓은 부분이 여러군데 있었습니다.

이 또한 우리가 위인전에서 그냥 흘려 볼수 있었던 부분을 한번 되짚어 줌으로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 딸 아이가 다른 책에 치여 읽지 못하고 있지만...지금 우리 아이에게 꼬옥 필요한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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