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ㅋㅋ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ㅣ 놀 청소년문학 28
바바라 오코너 지음, 신선해 옮김 / 다산책방 / 2008년 10월

오늘에야 서평을 올리게 되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대체 무슨개를 어찌 훔치길래...책으로...???ㅋㅋ

이렇게 흥미를 가지게 되어....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책의 옮긴이는 이 글을 보고..킥킥 웃음이나고... 사랑스럽다고 했는데.... 나는...그렇지 못했다.

 

이책의 내용을 잠깐 요약해보면......

 

조지나라는 아이가 주인공이다...이 아이는...졸지에...거리로 나안게 되었다...

아빠는 갑자기 사라지고...

엄마와 동생과 조지나는 집이 없어 차에서 생활하게 된다...

조지나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차에서 생활하는 것의 불편함 보다는....챙피함이 크게 느껴진다.

친구들에게.... 들킬까봐.... 나름....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하지만....

모양새는 날이갈수록...지저분해지고.... 본인이 느끼기에도.... 한심하게 생각하게 된다.

조지나의 엄마는.... 투잡을 하면서 까지...열심히 일을하지만..자동차 생활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나날이 차를 옮겨 가며... 생활하게 된다.... 이 상황에.... 조지나는 힘겨워하고....

결심하게 된다. 개를 훔쳐...사례금을 받아내어 집을 구하는 프로젝트....ㅋㅋㅋ

그렇게 해서.... 나름...계획을 짜고. 개를 훔치기까지....어린 나이라 할수 없을만큼....아주..계획적으로(?)...개를 훔친다...ㅋㅋ

 그런데...이 계획이....잘못된 계획이라는 것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개를.... 훔친후에...그 개의 주인과 친해지게 되고.... 그리고...무키라는 정체모를 아저씨를 만나.... 조지나의 마음에 약간의 요동이 일기 시작한다.

무키라는 아저씨는 나중에 조지나가 개를 훔친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체.... 조지나가 스스로 깨달을수 있도록 주옥같은 말...을 해주면서.... 조용히 왔던 것 처럼...조용히 사라졌다. 주옥같은말이라 함은--->때론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들의 발자취가 더 중요한 법이다...

그리고... 개(윌리)의 주인.... 아주머니....

사실..이 아주머니는 돈이 많을것이다 생각하고...윌리를 훔치게 되었는데.... 이 아주머니는 그렇지 못했다. 조지나가 생각했던 것처럼...그리 돈이 많지 않아.... 사례금을 구하고자 여기 저기 돈을 빌려야 할 처지 였다.... 소중한 자기의 개를 찾기 위해.... 열심히 여기 저기 알아보지만... 마음의 상처만...더 받게 되는 상황들을 조지나가 옆에서 보면서...마음이 많이 괴로웠다. 조지나의 이성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었던 것이다.

개를 훔친것 나쁜짓이고.... 개의 주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는 것을.... 점점 크게 마음에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그리하야...개를.... 돌려주게 되고.... 윌리의 주인인 카멜라 아줌마에게 자신이 개를 훔친 사실과. 모든..그간의 일들을 다 설명하게 된다.

아줌마는 나무라지 않고..... 다시 놀러올것을 권하게 된다.....

그렇게...스스로...아이 스스로..잘못을 깨닫게 하는 주변인들의 의해...조지나는 잘못된 방법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내용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난..왜 이리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

어린아이가... 삶의 현실에 맞닥트려진.... 어려움에.... 해결해 나가려 이것저것 고민하고...

또 잘못된 판단임을 알면서도...삶의 무게에 짓눌려 실행에 옮기는 과정까지...

왜 내 마음의 깊은 한구석을 이렇게 후벼 파는지 모르겠다....

잘못된 판단임을.... 정말 지극히 깨닫기 까지 모든 상황이 벌어진 후이지만..그렇게라도.... 깨달아서 정말 다행이 아닐수 없다.

그리고... 무키 아저씨처럼...아이의 잘못을 스스로 깨달을수 있도록...기다려주고.... 인내심있게 바른 길을 찾아 갈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기도 쉽지는 않아...더욱... 마음이 짠하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잘못을 했을때 기다려 주기 보다는 먼저 나무라는 편인데... 이 글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생각은 판단 착오를 많이 격을수 있고...그 판단의 옳고 그름을 알수 있을때까지 인도 하는 일은 어른의 몫이라는 생각을 한번 더 해본다.

너무.... 간단한 내용이면서도.... 조지나의 마음이... 한장 한장..넘길때마다... 시시 때때로 변하면서..내 마음을 ...감동하게 했다. 아이들의 마음을 한번 더 되집어 볼수 있었던 책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