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ass Castle: A Memoir (Paperback) - 『더 글라스 캐슬』원서
Jeannette Walls 지음 / Scribner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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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Story 라고 하지 않았다면 별 생각 없이 책장을 넘겼을 것이다. 

그래 이 정도면 뭐 별로 충격스럽지도, 오히려 조금은 지겨운 픽션이다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실화란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

아무리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간다지만 실화라는 사실이 충격적인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긴 뉴스로 넘쳐나는 것이 패륜인데 이 정도면 준수하지 싶기도 하겠다.

현실과 조금은 동떨어져,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기 보다는 자신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엄마. 

술과 노름에 찌들어 아이들의 저금통을 슬쩍하고도 당당한 아빠. 

한때는 이런 엄마 아빠가 영웅처럼 예술가, 과학자, 철학자, 발명가처럼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철이 들면서 그들을 이해할 수 없게 되고 뉴욕으로 탈출하는 네 아이들. 

 

한국의 교육열에 대해 들을 때마다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 때가 많았다. 

나도 아이가 있다면 이해할 수 있을까... 

Walls 부모의 교육 철학은 한국 부모들의 것과 정반대다. 자유 아니면 방목 그것도 아니면 방치...? 

거기다 덧붙여 추위와 굶주림 속에도 아이들이 어느 누구보다 똑똑하게 자란 것을 보면 그들의 철학이 완전 틀린 것은 아니지 싶기도 하다. 

물론 단 한가지 정답의 살아가는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각자에 맞게 사회와 더불어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일단 술과 무책임을 제외하고 (절대 이해도 용서도 될 수 없는 부분이니까),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방식은 

나 또한 삶에 대해 내 나름의 철학과 믿음과 소신이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맨하탄에서 LA에서 쉽게 마주치던 홈리스들에게도 그들 나름대로의 살아가는 방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그들에게 우리 삶의 방식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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