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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책 몇권을 읽었는데 리뷰가 밀리고 있다...

얼렁 적어야할텐데... 

일단 읽고 있는 책들을 간단한 메모 함께 네이버 블로그에 남겼다. 

또 다른 블로그라니... 체질상 비슷한 것은 여러개를 관리하는 걸 싫어하는데...  

내 기억력을 믿을 수 없어 그리 되었다... --;; 

다시 여유로운 마음으로 책들을 대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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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te Runner (Paperback)
칼레드 호세이니 지음 / Riverhead Books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몇년전 이 책을 추천하는 글들을 봤다. 감동적이다...가 주된 의견이었던 것 같다.

영화가 나온 것을 봤다. 하지만 책으로 읽고 싶어 보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기대 부푼 마음으로 첫장을 열었다. 하지만 마지막장을 덮을때까지 한달이 걸렸다...

 

카리스마와 정의감 넘치는 아버지 바바

아버지의 사랑에 목 말라하며 어린 시절을 보낸 아들 아멀

아멀과 함께 자란 베프이지만 바바의 사랑과 관심에 있어서 라이벌인 하싼

자신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하싼을 집에서 내쫓아버리고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던 아멀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과거. 

 

For you, a thousand times over... (Hassan)

There is a way to be good again... (Khan) 

 

중간 중간 지루한 부분들이 흡입력을 떨어뜨리긴 했지만, 마지막은 잔잔한 감동으로 맺어졌다.

신문, 뉴스에서 매일 들어 익숙한 아프가니스탄이란 나라와 그들의 문화를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고,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이 세상의 전부로 느껴졌던 아멀의 어린 시절이 이해됐으며, 

권력과 종교 대립으로 고통 받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 이야기에 마음 아팠고, 

어린 시절 실수를 늦게라도 바로 잡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이야기에 감동 받았다. 

   

There is only one sin. And that is theft... 

When you tell a lie, you steal someone's right to the truth. (pp. 225)

 

인간은 실수도 하고 죄를 짓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로 인해 후회하고 죄책감을 느낀다. 

하지만 또 많은 사람들은 세월과 함께 잊어버리거나, 나름대로 정당화시켜 마음의 짐을 덜려고 하지 않는가... 

저자는 바바와 아멀 부자를 통해 진정한 속죄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 같다.

 

That, I believe, is what true redemption is, Amir jan, when guilt leads to good. (pp. 302) 

 

실수에 속상해하고 죄를 짓고 자책만 했던 나를 돌아보게 한다.

Next time, I should have guilt lead to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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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휴가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휴가전 부푼 마음으로 세웠던 계획의 절반 넘게 수포로 돌아가고, 

게으름과 소화불량으로 마무리된 연말 휴가와 새해 시작. 

데드라인들로 빽빽한 새해 첫주로 휴가가 더 아쉽기만하다...

 

근데 이상하게도 돌아온 일상 속에서 살아있음을 느낀다. 

침대에서 뒹굴때도 쇼핑을 할때도 맨하탄을 걸을때도 느끼지 못했던 이 기분. 

조금의 긴장과 꽉찬 열정과 새출발에 대한 기대감 등이 한데 섞여, 

이야 말로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고 날 행복하게 만들고 내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것이였구나 하고 새삼 깨닫는다. 

가끔은 다 놓아버리고 주저 앉아 버리고 싶기도 하지만, 

역시 나에게 은 그런 것이였다. 

 

I am AL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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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크리스마스하면 처음 떠오르는 것이 에이비씨 초코렛과 귤이다. 

정확하게 육등분된 나의 봉지를 언니/동생 모르는 곳에 숨겨두고 꺼내 먹던 그 맛. 

너무 잘 숨긴 탓에 반쯤 녹아버려 알파벳도 알아볼 수 없던 에이비씨 초코렛과 뜨뜨미지근한 귤 맛이 내 어릴적 크리스마스의 상징처럼 남아있다. 

 

집 떠나 처음 맞이했던 크리스마스 이브, 들뜬 맘으로 친구와 갔던 산타 모니카도 생각난다.  

깜깜하고 조용한 피어에서 들리던 파도 소리.

그때 처음으로 이 나라에선 크리스마스가 가족과 함께하는 날이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맨하탄은 최고로 미국답지 않은 도시 아닌가. 

오랜만에 크리스마스를 뉴욕에서 보내게 되었으니 파리걸은 체질상 못되더라도  

거리에서 크리스마스를 한껏 느껴보고 싶어졌다.  

 
  

올해 락카펠라 센터의 초대형 트리는 실망스러웠는데, 의외로 메이시스의 장식이 멋졌다. 

특히 올해 테마인 듯한 이 문구...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 속에서도 내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다. 

2011년 한해 나의 테마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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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a (Paperback, Reprint)
Coelho, Paulo / Perennial / 2009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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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를 감명 깊게 읽어서, 브리다를 알라딘에서 보자 마자 주문했다. 

거기다 고난과 역경, 두려움을 무릅쓰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소녀의 이야기라니 

어찌 망설일 수가 있을까. 

몇 장을 읽고 또 몇 장을 더 넘기면서 내가 기대하던 답을 찾으려 했지만, 

책을 덮고도 잘 모르겠다... 

나에게 작가의 메세지가 너무 철학적인 것인지, 

몇몇 기억에 남는 구절을 제외하고 감동도 영감도 남지 않았다...  

 

단, 작가의 솔메이트에 대한 정의가 흥미롭다. 

사람이 죽어서 온전히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을 통해 환생하는데,

솔메이트란 전생을 공유하는 사람들이다.

 

Accept what life offers you and try to drink from every cup. 

All wines should be tasted;  

some should only be sipped, but with others, drink the whole bottle. 

By the taste, you can only know a good wine if you have first tasted a bad one. 

(pp.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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