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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니즈 봉봉 클럽 01 - 서울편 차이니즈 봉봉 클럽
조경규 지음 / 씨네21북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선뜻 남한테 권하기가 쉽지 않은 책이다. 내용면으로 보자면 단순히 한국에 있는 중국 맛집 가이드북이긴 하나, 중간 중간의 만화 내용이 코드가 안맞는 이에게는 다소 불쾌감이라던가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마치 이나중 탁구부의 변태성과 멋지다 마사루 류 만화의 이해불가하지만 뭔가 웃긴 설정, 거기다가 요리만화의 전형적인 부분이 섞여 나오는 것을 제대로 소화시킬수 있을 사람이 몇이 있을까.

물론 이런 부분을 제외한다면 괜찮은 중국집 가이드북이다. 다만 가이드를 제외한 부분의 의미를 이해하기란 조금은 힘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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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백서 1
후지노 모야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百書이긴 하나, 희망은 안보인다.

희망백서는 근래에 나오고 있는 요괴학원물 장르에 속한다.[ex: 로자리오와 뱀파이어같은]
다만 좀더 화사하고 따스한 순정 그림체와 스토리로, 딱히 남여를 가리지 않고 봐도 무난한 만화책. 

동물들이 인간으로 둔갑하여 인간의 생활을 배워가는 고등학교에 '평범한 사람'인 여주인공이 들어가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주된 내용. 게다가, 장르의 구별을 떠나 '평범한 사람'인 남주인공이 나오는걸 보니 사랑 이야기도 있을 듯 하다.

책속에 내용중 가장 재밌는 부분이자 위험한 부분이라 하면 동물들이 인간 생활의 방법을 몰라 곤혹스러워하는 모습.[문이 닫혀있는데 문을 열줄 몰라 당황하는 모습을 보자면 뭔가 안타까운 느낌과 귀여운 느낌이 동시에 드는 이상한 상태에 놓인다] 

비록 사람의 모습을 하고있다지만, 결국 '행동'[말은 모르겠다만]은 그들 고유의 행동에 묶여있어 아마 앞으로도 나올 다음 권에도 이러한 부분은 계속 나올듯 하다.

위험한 부분이라 얘기한 이유는 따지고 보면 장소가 '고등학교'라는 부분이다.
배움의 장소인 학교에서 아무런 도움도 없이 '니 알아서 해봐'라는 걸 보면 확실히 '고등학교'적인 면이 있긴 하다.
다만 내용상 아무리 봐도 동물들이 인간으로 둔갑해 있는 곳이 '고등학교'밖에 안 보이는걸 보면 확실히 문제가 있지 않나.
[유치원부터 있었다고 한다면 차라리 이해가 갈지도..아니 차라리 배경이 유치원이라 해도 믿을수 있을 듯하다.]

'이제 문 여는 방법을 알려주고, 어떠한 행동이 인간에 가깝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이들이 인간 세계에 나와서 행복할 것인가.'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물론 장르가 장르이다보니 그런 장면이 아예 없을 것 같진 않다만 따스한 분위기로 덮을 듯 하기도 하고..]

*사실 어느정도 성숙[개념이 있어야]해야 들어올수 있다는 조건이 있는 듯 하나..뭐..

진부하다고 한다면 진부한 내용이긴 하나,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동물들의 행동에 의해 계속해서 보게 될 것 같은 작품.
[사실 다른건 몰라도 최근 고양이를 너무 키우고 싶어서인지 고양이 캐릭터만 보면 그저 '헤에-' 하고 있다.]
*동물 중점으로 딴지를 걸었는데 사족으로 하나 더. 제목이 희망백서이긴 하나 아무리 봐도 주인공이 희망을 가지면서 학교에 다닌다기 보단 3가지 다짐

1. 진실을 알아도 놀라지 말 것,

2. 모두와 사이좋게 지낼 것,

3. 자신이 인간이라는 것을 들키지 말 것,

을 생각하며 스스로 위로하고 있다고 밖에 생각이 가질 않는다. 그렇다고 제목을 '자위백서'라 한다면 심의에 걸릴 듯 하니 희망백서라 하지 않았나 싶다. [게다가 인간이라는걸 1권에서 벌써 아는 동물들이 생겼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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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Harvest Breed - 악마의 십자가 세미콜론 배트맨 시리즈
조지 프랫 지음, 김지선 옮김 / 세미콜론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배트맨: Harvest Breed'[이하 배트맨 :  HB]는 일반인이 가볍게 볼수 있는 쉬운 작품.

많은 이들이 '배트맨 : HB'에 그렇게 크나큰 매력을 못느끼는 이유는 아마도 첫번째론 미국의 전형적인 그림체와는 틀린, 그런 그림체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게다가 고담시에 나타나던 기존의 악역들[조커,펭귄과 같은 유명한 악당들]이 없어지고 '악마'와 대결하는 배트맨이라는 점에 많은 이들이 '말도안돼'라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 물론 이부분에서는 팬이 아닌 사람들도 그렇게 스토리가 탄탄하다고 볼수 없을 듯.(다만 '온갖 범죄가 난무하는 고담시티'라는 설정의 장소에 악마가 나타나는게 그리 이상할지?)

하지만 이것을 간단하게 생각하자면 '배트맨: HB'는 굳이 여태까지 나온 배트맨 시리즈를 완벽하게 머리속에 정리할 필요가 없다. 현재 한국에 번역되어 나온 '배트맨: 허쉬','다크나이트' 그리고 배트맨이 나오는 '저스티스'같은 히어로물에는 배트맨에 나오는 캐릭터들과 그와 더불어 관련된 인물들까지 세세하게 알아야 하는 점이 있다. [다크나이트는 그래도 어느정도의 설명이 나와있지만] 그에 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은 수많은 궁금증에 머리 아프고, 그저 소장용으로 밖에 갖고 있을수 없는 아쉬운 점이 있을 듯 하다.[사실 본인도 근래에 한국에서 번역되어 나온 그래픽 노블들을 가지고 있지만 저런한 부분들이 너무 많다.]

그에 비해 '배트맨:HB'는 그냥 범죄가 난무하는 도시에 악마가 나타나 도시를 지키던 수호자가 악마를 무찌른다는 가벼운 스토리 내용에 일단 부담감이 줄어든다. [게다가 그림체가 마치 그림을 보는듯한 장면 장면과 어떠한 상징적인 그림들이 대거 나오므로 이야기가 있는 일러스트집이라 생각해도 무난할듯]

ps: 본인도 사실은 배트맨의 팬이다. 영화 배트맨 시리즈도 보고 한때는 배트맨에 대한 자료를 많이 보기도 했다. 그래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배트맨:HB'의 그림체가 마음에 안든다 하는 분들(이부분은 취향이 많이 갈리는 부분이니)은 넘어가도록 하지만 스토리에 관련해 불만이 있으신 분들은 '다크 나이트'가 나오기 전의 배트맨 코믹스를 읽어보길 권한다. (참조로 배트맨이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시대로 가는 에피소드도 있다.)

물론 배트맨이 내용 내내 건방진건 팬으로써는 조금 이상한 느낌. 이부분은 극장에서 '다크나이트'의 한글 자막을 봤을때의 그 느낌과 같았다.

ps2: 그래도 적어도 '배트맨 : HB'를 '배트맨을 모르시는 분'들은 '배트맨을 아시는 분'들에게 어느정도의 설정을 아시고 보는게 좋을 듯합니다. 전혀 모르고 보면 정말 일러스트집이 되버리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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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블레이드 1
이다 타츠히코 글, 시키 사토시 그림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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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넌....?", "마나(眞名)"

크로스 블레이드는 여타 다른 현대판[일본식] 무협만화의 전형적인 스토리를 따라갑니다. 어떠한 사고를 계기로 엄청난 동체시력을 얻게되는 주인공은 일상생활에 따분함을 느낍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도시 한복판에서의 싸움에서 주인공은 한 검을 얻게되고, 검은 소녀로 변하게 됩니다.

1권에서의 전체적인 내용은 딱 이정돕니다.

덕분인지는 몰라도 이 만화는 어떤 스토리라던지 캐릭터에 대한 흥미도가 아직까지 높지 않습니다. 또한 전형적인 스토리를 따라가기 때문에 왠지 벌써부터 스토리가 눈에 보일정도랄까요.[이것은 어찌보면 굉장히 독단적인 판단일지도 모르겠네요.]

아직까지 이런 장르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라던지, 혹 이런 전형적인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리없이 보실수 있는 만화라고 봅니다.  [다만 그 이상은 장담은 잘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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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르 2 - 레제르 만화 컬렉션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장 마르크 레제르 지음, 이재형 옮김, 성완경 / 미메시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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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르 2권은 이야기들이 단편적으로 나눠진다.
아마 2권을 좀더 재밌게 보려면 그당시 프랑스의 시대적 배경을 아는게 좋을 것이다.

2권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받은것은 '지저분한 뚱땡이'였다.
냄새나고,추남에 뚱땡이. 게다가 입는 옷이라고는 고환이 보이는 팬티 한장뿐이다.
그런 뚱땡이는 항상 세상을 욕하고, 자기의 방귀 냄새를 맡으며 행복한다.

뚱땡이의 거침없는 말에 거기에 환호도 하지만, 또 어떤때는 그가 하는 말이 나를 가르켜 때때로 할말을 잃어버리게 되는..
이런 오만가지의 생각이 교차되는 것이 바로 레제르의 만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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