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雅歌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0년 3월
평점 :
절판


근래 정신지체자로 인해 사건사고나 일어 났곤 한다. 하지만 그들이 고의적으로 그렇게 하고자 한것인가? 아니면 사회가 그렇게 내몬것인가? 이문열 작가를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지만 그 작가의 문장력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이문열 삼국지는 여러번 읽어도 지겹지 않은 내용이었다. '아가'라는 책을 손에 집었을때는 이문열이라는 작가의 문장력을 보고자 집었다. '아가'? 무슨뜻일까? 어린아이의 이야기?(한자를 잘몰라서.. 의미가 불분명했다.)

부제는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짝사랑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도 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과 이것은 급변해가는 사회속에서 한 정신지체장애인의 삶을 3인칭 화자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당편'이라는 이름의 주인공은 태어날때부터 정신지체자로 태어 났으며, 어려서 부터 여러 고초를 받아왔다. 남의 이용또한 받게 되었다.1950년 당시 시골은 광복이후에 여러가지의 이념적 갈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당편'이가 죽을때까지 살아오는 동안 사회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주인공 '당편'은 자신이 뜻하지 않았고 원하지 않았지만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것만으로 세월이 흐르는데로 따라가게 된다. 변화해 가는 사회속에서 한 지체부자유자가 어떻게 그 흐름을 역류하지 않고 따라가는 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된 소설이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에의해 또는 사회의 이념적 갈등에 의해서 그 인생이 정해지는 것이 가슴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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