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롯 강화 - 길 잃은 창작자를 위한 글쓰기 수업
노아 루크먼 지음, 신소희 옮김 / 복복서가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플롯에 관한 것이니, 지금부터는 이런 세부사항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실제로 지극히 사소한 특성도 플롯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지어 가끔은 플롯을 결정하기까지 한다는 것을 확인해보겠다. 궁극적으로 당신은 플롯의 아이디어가 등장인물에서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 P36

역설적인 점은, 누구나 책을 펼치면 거기 등장하는 인물들의 내면을 알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회사와 달리 작가에게는 한계가 없다. 당신은 자신이 만든 인물의 마음속 심연까지 훤히 꿰뚫고 있다. 그 심연을 파헤치는 것이 당신의 임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실제로는 그러지 못하는 작가들이 많다. 이들은 인물을 피상적으로 묘사하거나 단지 이야기를 풀어내는 도구로 활용하기 일쑤다. 이런 경우 인물 묘사는 단순한 외모 설명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하며, 그들의 대화나 행동은 당장 눈앞에 펼쳐지는 장면에 편리하게 사용될 뿐이다.
반면 잘 다듬어진 인물은 고유의 생명력이 넘치며, 심지어 당신이 구상한 플롯을 뒤엎기도 한다. 일단 살아 숨 쉬는 인간이 되면 그들은 진짜 인간처럼 변덕스럽고 예측 불가능하게 행동하기 시작한다. - P43

이쯤 되면 당신은 인물이 이야기에 영향을 미치거나 심지어 이야기를결정하는 아찔한 영역에 들어선다. 당신이 마음을 열고 진실한 태도로 대한다면 그들은 어느새 주도권을 쥐고 장면마다 어떤 사건이 진행되어야 하는지 당신에게 알려줄 것이다. 당신은 애초에 구상한 플롯의 상당 부분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적어도 작가로서의 자의식을 포기해야 한다는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조금이라도 가능해지려면 일단 당신이 만든 인물의 내면을 구석구석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점성술에 따르면 우리의 성격은 태어나기 전에 이미 결정된다고 한다.
이 장에서 우리가 알아내려는 것은 당신이 만든 인물이 무슨 일을 하는지, 어디에 사는지, 어느 곳의 학교를 다녔는지 같은 표면적 세부사항이 아니라 그가 어떤 인간인가 하는 점이다. 오늘날 사회에서는 좀처럼 제기되지 않는 질문이다. 다음 질문들을 심사숙고해보자. - P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