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의 피안
우징숑 지음, 김익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참 좋은 책인데 이 책에 대한 리뷰가 하나도 없으니 속상하다. 굳이 분류하자면 이 책은 가톨릭 종교 서적이다. 그러나 단순한 가톨릭 서적이 아니다. 저자인 우징숑은 동양의 감성을 벗어버리고 가톨릭을 느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동양의 감성으로, 그가 어려서부터 배우고 들어왔던  공자님, 맹자님 말씀을 자유자재로 인용하면서 마음으로 가톨릭을 느끼고 해석한다. 이것은 단순히 결국 모든 게 가톨릭으로 귀착된다는 식의 태도는 아니다. 그의 글 안에서 동양 사상까지 생기를 얻는다. 단지 누가 어떤 말을 했다....식의 인용이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서 그것을 느끼고 그것을 표현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가 무엇이든지간에 거부감없이 어느 진실성 있는 인격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