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이매지 > 극장에서 놓친 영화를 DVD로

대작 영화들에 밀려 단관 개봉하는 영화들,
개봉관을 찾아가려면 너무 멀어서 포기해야 했던 영화들,
쥐도 새도 모르게 개봉하고 막을 내린 영화들,
그런 영화들도 DVD로 완전정복 !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서는 가장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작품.
군부대 촬영과 관련해 논란을 빚어서인지
서플먼트에는 감독 인터뷰나 배우 인터뷰가 전무하며, 음성해설만 들어있다.
혁명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
한국 독립영화의 새로운 기운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의 가치는 충분하다.

 

자신의 단편 소설집 <토파즈>를 토대로 재구성한 <도쿄 데카당스>는
등급 심의에서 세 차례나 제한상영가를 받은 끝에
일곱장면을 삭제한 후 공개되었다.
DVD 버전 역시 삭제된 버전이지만,
무라카미 류가 그린 일본 사회에 대한 비판정신은 여전히 냉철하다.


 

해외 평단의 엄청난 지지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뒤늦게 개봉되었던 미셸 공드리의 걸작 로맨스
영화도 좋지만 볼 만한 서플먼트도 많다.
미셸 공드리 감독이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과 나눈 대화를 각각 따로 실었으며,
제작과정 또한 무척 흥미롭다. 

 



미국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가
9.11 이후의 미국을 애정어린 시각으로 관찰한다.
정치와 전쟁에 의해 상처받은 미국에 대한 감독 특유의 따뜻한 우화적 시선이 빛난다.
영화의 제목으로도 쓰인 레너드 코헨의 주제곡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펀바 가라오케> <몬락 트랜지스터>등으로 태국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펜엑 라타라누앙을 국제무대에 알린 작품.
아사노 타다노부의 무표정한 연기가 압권이며
감독 특유의 무뚝뚝한 유머가 매력적이다.
한국버전에는 사운드 트랙이 보너스로 담겨 있다.




<룩 앳 미>는 감독의 전작 <타인의 취향>만큼이나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캐릭터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기분좋은 위트와 유머,
섬세한 캐릭터 묘사, 인간관계에 대한 성숙한 관점 등
천천히 음미하면서 볼 때 더욱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출처 : 무비위크 2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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