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버지니아 울프가 살았다면, 50년대생 여자들의 삶을 어떻게 기록했을까? 시인 박수자가 몸소 체험하고 기록한 개인사는 한국 현대 여성사의 축약판이다. 82년생 김지영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성차별과 폭력이 난무했던 시대. 50년대생 박수자는 숨죽여 살지 않았다. 일터에서, 현장에서 노동과 말과 글로 저항했던 저자. '적어도 50,60년대 여자들의 삶이 80, 90년대 여자들의 삶을 떠 받쳤고, 당신들이 배우고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역할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는 저자의 목소리에 격하게 공감한다. 이 책을 읽고 '김지영들'이 용기와 힘을 내어 더 나은 삶을 만들기를 바란다. 한 여성의 개인사가 보편적인 한국 여성사를 아우르는, 드문 기록.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이 책을 읽고 토론하고 공감하고 불의와 싸워나가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책을 받자마자 3분의 2쯤 읽었습니다. 저자처럼 평생 비슷한 몸무게를 유지하다 갱년기 이후 찐 뱃살이 안 빠져서 고민이었어요. 어설프게 들은 16:8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했으나 실패. 고지혈증이 생겨 다이어트가 꼭 필요했는데, 방법을 몰랐습니다.이 책을 보니, 왜 실패했는지 알았어요.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줄이고 다른 영양을 챙기지 않아 허기가 져서 포기하고 만 거였어요. 1주차부터 16:8을 하기 힘든 저같은 사람에게 대안도 제시해주고, 저자의 전공을 살려 식단도 꼼꼼히 알려주어서 중간 중간 포스트잇을 붙였어요. 이번엔 꼭! 이 책에서 2주만 버티면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주어서 실천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