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주세요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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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구절 때문에 집어든 소설책이다. 

츠지히토나리는 '냉정과 열정사이'와 '사랑후에 오는 것들'에서 접하고 괜찮네!정도로 생각했던 작가인데 이 소설을 읽고 그의 다른 소설도 더 읽고 싶어졌다. 

내가  단순히 '허무감으로 가득찬 통조림같은 기분'에서 위안받고 싶어 읽게 된 책이어서인지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그로 인해 더 벅찬 감동을 얻은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슬픈 반전에 소름이 돋았고, 눈물을 흘렸다.  

나가사와 모토지로와 같이 살아갈 수 있을까?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내 삶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까지 빌어주는 그. 

나도...내 삶을 그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모토지로가 리리카에게 전한 따뜻하면서도 절절한 편지는 나에게 보내는 위로의 말 같았다. 

리리카와 같이 굴곡있는 인생을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겪는 힘듦이 최고의 힘듦인 것만 같은 나에게, 삶이란 무엇일까라고 고민하는 나에게 따뜻한 위로와 충고를 해주는 소설이다. 

모토지로는 나에게 말한다.  

-'힘내라, 열심히 살아라'라고 격려하는 소리들만 넘치는 세상, 이제 사람들은 그런 말로는 참된 힘이 솟지 않아. 나는 도리어 이렇게 말하고 싶어.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큰 마음과 강한 정신으로 너의 고뇌를 극복해줘. 베토벤의 말 중에 굉장히 맘에 드는 말이 있더라. '어려움을 뛰어넘어 환희에 이르러라.' 

-너는 나의 비너스. 너는 내 몫까지 살아야해. 절대로 삶을 경시해서는 안돼. 충실하고 보람찬 인생을 누려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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