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you can 쏘유캔 - 롱보드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권도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책이다. 읽으면서 기분이 좋고, 또 따뜻했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다양한 일을 겪고, 그러면서 롱보드를 향한 열정과 사랑을 숨김 없이 드러내는 저자의 모습이 멋지다.


저자는 200여일 동안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숙박비는 단 한푼도 들지 않았다.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친구들, 그리고 그 친구들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여행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100일로 예정했던 여행이 길어지면서 더 많은 인연을 맺고, 더 많은 일을 겪었다. 강도를 당하거나 길을 잃는 등 다사다난하기도 했지만 롱보드에 대한 애정으로 엮인 사람들의 따뜻함이 여행을 지속하게 한 듯하다.


간간히 보이는 친구들의 사진도 참 보기 좋았다. 정말 모두 밝은, 에너지 넘치는 사람들 같았다. 뭔가에 푹 빠져있는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 자체가 보기 좋았다. 롱보드를 잘 몰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나아가 롱보드 영상을 한 번쯤 찾아보게 되는 마성의 책이다.


그 나라에 조금씩 동화되어 보는 것, 현지어를 조금이라도 흉내 내 보는 것, 그것은 "난 당신이 좋아요"라고 말하는 것이고, "나도 당신이 좋아요"란 대답을 듣는 것과 같았다 - P19

세상은 내게 작은 행복에 감탄하고, 기뻐하고, 크게 받아들이라 한다. 그것을 통해 작고 큰 불행과 고통을 견뎌내게 하는 것이다 - P16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