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오늘을 버리지 않을 것 - 내일엔 관대하고 지금엔 엄격한 당신에게
왕다현 지음 / 혜화동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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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어느 날 버스에서 하차하다가 사고를 당한다. 갑자기 달려든 전동킥보드 때문에 큰 수술을 받고 꽤 오랫동안 움직일 수 없었다. 그러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됐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 남을 따라가기보다는 나만을 위해서 살고, 무작정 쇼핑에 돈을 쓰기보다는 강연 등에 돈을 들인다. 블로그를 시작했고, 소통을 하기 시작했다.


퇴사를 꿈꾸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새로운 꿈을 꾸는 건 더 어렵다. 저자는 좋지 않은 일 때문이었지만 새로운 길을 찾기 시작했다. 나를 바라볼 시간이 적은 요즘 이렇게 자신을 한 번쯤 돌아보는 일이 있으면 앞으로의 삶이 달라질 듯하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도 책을 낸다는 건 굉장히 먼 일 같은데 저자는 멀어보였던 그 일을 결국 해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무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는 표현이다. '무상'은 대가나 보상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블로그 포스팅은 분명한 대가를 제공한다. 글을 통한 홍보, 그게 대가다. 돈이 안 든다고 해서 공짜는 아니다. 노동력과의 등가 교환이다. 그 행위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면 업체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런 표현은 바꿔나갔으면 한다.


에세이라기보다는 자기계발서에 가깝다. 소소한 이야기를 기대해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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