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구하겠습니다! - 1퍼센트의 희망을 찾아가는 어느 소방관의 이야기
조이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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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하면 떠오르는 첫 이미지는? 우리나라 사람 99%는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이라고 답할 것이다. 사실 생각보다 소방관이 하는 일은 정말 많다. 벌집 제거부터 방에 혼자 있는 아이 구조, 길거리에 쓰러진 사람 치료나 이송 등 다양하다. 사실 뭐 이런 일까지 요청하나 싶은 일도 많았다.


이제는 많이 알려졌지만 처우는 그리 좋지 못하다.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바뀌면서 지급품에는 차이가 없어졌다고 하나 다른 직군에 비해서는 여전히 열악하다. 같은 현장에 출동해도 다들 배식 받아 먹을 때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고 한다. 업무가 급해도 소방차 앞을 가로막는 차를 건드리면 그 차가 아닌 소방관이 경제적 책임을 진다. 기껏 달려갔더니 욕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안전과 생명을 위하는 일을 하는데도 말이다.


저자는 ‘목표’에 집중하고자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생명을 구하겠다는 그런 목표. 상황에 맞춰 구체적 사안은 변하겠지만 사람을 위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동일하지 않을까 싶다.


많은 사람이 ‘안전불감증’이다. 안전수칙은 지키고 의사 처방을 따라야 하고 아이를 혼자 두지 않는 등 당연한 일들을 신경써야 한다. 일이 벌어진 후 도와주시는 소방관분들도 감사하지만, 일이 벌어지기 전에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결혼한 동생 신혼집에 뭘 선물할까 계속 생각하다가 이 책을 읽고 소화기를 선물했다. 작은 불이라도 처음부터 막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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