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성형
권준우 지음, 배상우 감수 / 푸른향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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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피하고 싶다면 최소한 이 정도는 해라!”

고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첫 인상과는 달리 굉장히 술술 읽히고 꽤 재밌다. 문장 자체가 잘 읽히기도 하지만 간간히 소개되는 치매 관련 영화와 치매를 이기기 위한 다양한 사례가 눈길을 끈다. 치매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일부만 전문적으로 서술하고, 나머지는 누구나 알기 쉽게 쓰도록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저자는 치매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인지예비능’ ‘기저질환 관리’ ‘생활습관 교정’을 꼽았다. 사람을 많이 만나고 외국어 등을 공부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기억의 시냅스를 풍부히 보유하고, 우울증이나 흡연, 비만 등을 잘 관리해야 하며,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어야 한다. 당연한 듯 보이지만 확연하게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등한시하기 쉽다고 한다.

우리가 어느 병으로 병원에 가든 가장 많이 듣는 소리는 ‘건강한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꾸준하게 운동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니 최소한(?) 우리가 해야 할 것을 정리해준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관리하는 몸이 다르듯 관리하는 뇌도 다르다고 한다. 기억력을 미리 지켜야 나중이 다를 것이라 믿어야 하지 않을까?

참 친절하고 재밌는 책이니 주변 어르신들께 선물하기 좋을 듯하다. 치매에도 종류가 이렇게나 많은지, 어떤 질병이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지 미처 몰랐다. 특히 치매 환자 가족들에게 주는 팁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책에 대해 말씀드리니 아버지께서 이 책을 궁금해하셔서 드리기로 했다. 아주 유용한 책이길.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있다. 어제와 같은 뇌는 없다. 뇌는 발전하기도 하고 퇴보하기도 한다 - P62

환자를 탓하지 말자. 환자 탓이 아니다. 병 때문에 그런 것이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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