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1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1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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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예상했던 올해의 모습을 돌이켜보고, 내년의 소비 트렌드를 또 다시 전망해보는 책이다.


올해 키워드는 ‘나’로 좁혀질 수 있을 듯하다. 개인의 취향을 중심으로 스트리밍, 꽃다발 구독, 패션 추천 및 구매 앱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고, 고객 요청에 의해 닭껍질 튀김과 파맛 첵스 등이 출시되는 등 '바이미 신드롬'까지 나타났다. 중장년층 또한 '팬'으로서 입지를 다졌고, 다양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부캐'가 핫한 키워드가 됐다.


2021년 코로나19 속에서, 아니, 끝난 후의 삶은 많이 변화할 수밖에 없다. 책에서는 '브이노믹스' 즉 '바이러스가 바꿔놨거나 바꿀 경제'에 대해 말한다. 사람들은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가전, 인테리어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가 늘게 됐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졌다. 비대면이 늘어났지만, 그 와중에서도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찾았다.


자본주의 키즈에 대한 설명도 인상 깊었다. 바람직한 행동을 한 곳은 '돈쭐'을 내주고, 좋은 콘텐츠를 만든 유튜버에게는 '광고를 달아달라'고 하는 등 이미 자본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세대의 이야기다. 그렇다고 돈을 막 쓰는 건 아니고 가성비를 따지고 중고거래가 성행한다. 재미를 위해 돈을 쓰기도 한다.


처음 읽어보았는데 생각보다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현재 세상이 어떤지, 어떤 방향이 강화되어가는지를 볼 수 있었다. 책에서 말한 것처럼 현실을 직시하고, 최적의 대처를 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인간은 질병 앞에 평등하지만, 질병에 노출될 확률은 평등하지 않다 - P169

우리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확신을 느끼고 싶어 하지만, 그것을 자기모색으로부터 찾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객관적 지표 혹은 타인의 인정으로부터 얻고 싶어 한다 - P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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