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이 건네는 위로 - 오늘이 소중해지는 애착 사물 이야기
AM327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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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따뜻한 일러스트, 조곤조곤 털어놓는 위로가 잘 어우러지는 책이다. 나도 내 주변을 늘 지키고 있는 물건들을 돌아보게 된다. 그 물건이 가지는 의미와 이야기가 하나하나 떠오른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흔한 공산품이라고 해도 나에게 의미가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저자의 ‘애착 사물’이 궁금해서 검색해보기도 했다. 민들레 문진이 어찌나 예쁘던지 나도 사고 싶어졌다가 가격을 보고 좀 더 고민하기로 했다. 나만의 향을 만들고, 필로우 미스트를 베개에 뿌려 향기를 맡으며 잠들고 싶어졌다. 가방도 좀 혹했는데 오늘 모임에서 실물을 보니 더 갖고 싶어졌지만 잘 참았다.


책을 읽으며 나의 애착 사물을 생각해보고, 정말 내가 좋아하는 물건만 남기고 싶어졌다. 꼭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냥 내가 좋아하는, 존재만으로도 나에게 위로가 되는 물건들을 남기고 싶다. 그 물건들 외에는 집착을 놓고 싶다.


북토크를 하며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특히 우울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활동과 사물을 알게 됐다. 좋아하는 활동 또는 사물이 겹치는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해봐도 재미있겠다 싶었다. 작가님 본인이 봐도 재밌다며 좋아하셨던 책인 만큼 많은 사람이 공감을 할 수 있을 듯한 책이다.


아슬아슬한 검열 끝에 얻은 확신도 좋지만 타인이 내게 보내는 응원 섞인 확언도 좋다 - P70

행복은 옆에 앉아서 자신을 봐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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