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나를 믿는다 - 정샘물의 셀프 인생 메이크업
정샘물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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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존경스러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기 전에 '정샘물'하면 메이크업 스크랩북을 준비해 배우 이승연 씨에게 가서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발을 디뎠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 책을 읽어보니, 이런 사람이 성공하는구나 싶었다.


사실 읽기 전에는 큰 기대를 안 했다. 워낙 정샘물 씨가 유명하고 회사 제품도 좋다는 얘기가 많아서 막연히 어떤 사람일까 싶어서 읽어보기 시작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메이크업을 받아보고 싶어지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진다.


정샘물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자존감이 높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히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7세에는 연세대에서 알바를 하다가 연세대에서 강연을 하기까지 정말 부지런히도 살아왔다.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이름을 날리는 상황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하기도 하고, 유튜브 등을 통해 본인의 노하우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늘 메이크업 예약 시간보다 먼저 가서 준비를 하고,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힘쓴다. 아이 둘을 입양해 키우기도 한다. 결정에 망설임은 거의 없다. 그리고 포기나 ‘적당히’는 없다.


개인 고유의 매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획일적으로 모두 같은 아름다움이 필요한 게 아니라 나를 나답게 만드는, 나를 더 나아지게 만드는 방법을 찾고 싶어진다. 평소엔 귀찮아서 하지 않는데 내 눈 색깔을 들여다보고 색을 골라 해보고 싶어졌다.


이렇게 진취적인 사람을 보면 부러워진다. 나는 이렇게 내 미래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까? 이야기의 중간중간 장단점을 그려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써보는 등 챕터가 있어서 정샘물 메이크업 아티스트처럼 자존감 높으면서 열정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돕는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원하는 무언가를 선명하게 그리고, 또 이룰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원하는 것에 대한 선명하고 뚜렷한 이미지를 가진 사람은 그 이미지와 같거나 비슷한 것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 P35

내 눈동자 색을 이루는 이런 미묘한 색감에 집중하고 자신만의 고유성을 발견하는 순간, 비로소 자신의 아름다움을 믿고 사랑하게 된다. 나는 내가 믿는 만큼 아름다워진다 - P59

젊을 때는 늘 다음 기회가 있으리라 착각하기 쉽다. 그런 근거 없는 낙관이 젊음의 특권이자 함정이다 - P124

그런데 고객의 마음을 읽고 교감한다는 것은 고객이 하자는대로 다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꼭두각시처럼 고객이 하자는대로 칠하고 바를 사람을 원한다면 굳이 전문가인 내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 P172

개개인의 시각과 취향을 존중하는 사회만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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