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 무기가 될 때 - 평범했던 그들을 최고로 만든 단 하나의 습관
허성준 지음, 한진아 옮김 / 생각의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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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거둔 많은 사람이 지닌 습관을 그 사람의 일화와 함께 담아낸 책.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물들이라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책에 나오는 인물로는 벤저민 프랭클린, 애거서 크리스티, 월트 디즈니, 요한 루트비히 폰 노이만, 이브 생 로랑, 스티븐 스필버그, 워렌 버핏, 빌 게이츠, 머라이어 캐리,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등이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토리야마 아키라의 ‘고생하지 않고도 성과를 내는 법’이었다. 제목부터 ‘고생하지 않고’라는 말이 들어가서 더 눈이 간 것도 사실이다. 기왕이면 고생 안 하고 성공하고 싶으니까. 드래곤볼의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드래곤볼에서 ‘정신과 시간의 방’이 배경 그리기 귀찮아서 만들었고, 파괴된 도시가 배경이 된 건 건물 그리기 귀찮아서였다니 충격이었다. 하지만 결과물이 설득력이 없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인상 깊다. 나라면 저런 과감한 시도를 생각해낼 수 있을까? 나도 지엽적인 일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생각해봐야겠다.


다만 공감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아마존의 창시자 제프 베조스는 고객에게 오는 의견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메일에 “?”만 추가해서 담당자에게 전송하고, 몇 시간 내에 문제 해결 로드맵을 받는다고 한다. 참 직원들에게 끔찍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고객 의견을 다 보는 성의는 있고, 덕분에 성공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런 회사에 다니려면 살얼음판 위에 있는 것 같지 않을까?


그냥 뻔한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했는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꽤 재미있었다. 다양한 이야기덕분에 지루하지도 않았고, “저런 걸 어떻게 해”가 아니라 “오, 해볼 만하겠는데” 싶은 습관이 대부분이어서 더 좋았다. 너무 일반 사람과 동떨어지지 않은 느낌을 줘서. 메모를 하거나 일하다가 산책을 하고, 가계부를 쓰거나 일과 정반대의 취미를 가져보는 것 등. 물론 처음에는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생각보다 만들기 쉬울 듯한 습관들이니 자신과 맞는 습관을 하나씩 가져보면 좋을 듯하다. 아쉬운 점은 한국인은 없었다는 것 정도!

주위에 강한 인상을 준다면 같은 능력의 다른 사람보다 한발 앞설 수 있다 - P63

조직이나 부하, 가정에 무언가 한 가지 이념을 침투시키고 싶다면 우선 자신이 한계치까지 그 이념을 실천하여 습관화해야만 한다 - P116

천재가 아닌 사람은 역사를 바꿀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자신의 인생 정도는 독서로 바꿀 수 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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