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의 주문 - 일터의 여성들에게 필요한 말, 글, 네트워킹
이다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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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려면 글을 잘 쓰고, 말을 잘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글을 쓰고, 읽고, 공감해야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모두의 일인데도 신경을 쓰지 않는 부분이 많다. 열심히 외쳐봤자 '난 모르겠는데, 네가 예민한 거 아냐?' 하는 경우도 많다.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 일터에서 여성들이 점점 사라지기 전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


성별을 나눠 싸우고 싶지 않다. 여성도, 남성도 이상한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하지만 모든 건 '그 사람'이 그런거지, 성별로 인해 그 사람의 성격이나 업무 완성도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여성이라고 해서 꼭 '사근사근'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질 필요는 없다. 일터에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고 친절하되,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모두와 완벽하게 맞을 수 없다는 건 알고, 때로는 다툼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 '그래도 일을 같이 하면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내 일을 미루지 않고 완벽히 하고 싶다. 그렇지만 일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 나도 출근길에 주문을 외워야겠다. 나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현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동시에, 이상을 꿈꾸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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