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서거 5주년이다. 서거 이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책들이 지속적으로 출간되었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 이처럼 많은 관련 책들이 나온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 유일할 것이다.


왜 그럴까? 노무현 대통령의 진심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그가 어떠한 철학과 원칙을 가졌으며, 그것을 실천하기 위하여 어떠한 위험과 어려움을 감내해야 했는지, 그리하여 어떠한 결과를 낳았는지를 알리기 위해서이다. 

그를 가까이에서 모셨거나 그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부채의식이었을 것이다. 사명이었을 것이다. 슬픔과 괴로움 속에서 저술한 책들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리고 우리가 보고 들었던 사건과 상황의 갈피에 담겨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과 의무감이 끝내 이 책을 쓰게 했을 것입니다." (문재인, <기록> 13쪽)


<기록>은 "노무현 대통령이 마주했던 시간과 상황을 가장 온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알려진 윤태영 비서관의 책이다. 


"주요 회의나 개인 일정에 배석하여 기록하는 것이 나의 주 업무가 되었다. 대통령은 나에게 특권을 주었다. '체력과 집중력이 허락한다면, 내가 참석하는 모든 회의나 행사에 자유롭게 배석하도록 하게.' (...) 그렇게 시작된 기록은 퇴임 후로도 이어졌고, 서거하시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남았다. 수백 권에 달하는 휴대용 포켓 수첩, 1백 권에 달하는 업무 수첩, 1,400여 개의 한글파일이 생산되었다." (17~18쪽)


노무현 대통령은 보수언론의 악의적 보도로 인하여 부정적 이미지도 넓고 깊게 퍼졌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진심을 알고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 사후 출간된 많은 책들로 인하여 노무현 대통령의 진심을 알게 되는 사람들이 하나둘 더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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