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누고 가는 새
조동광 그림, 임길택 글 / 실천문학사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똥 누고 가는새, 산골아이 등 많은 책을 지으신 임길택 선생님 하지만 지금은 이 세상을 떠나고 없습니다. 임길택 선생님이 쓴 책을 읽고 임길택 선생님이 살아왔던 환경을 생각할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두꺼비를 읊어보겠습니다.

두꺼비


벌통 밑에 떠억하니 버티고 있는
두꺼비를 보고
스님이 또 왔느냐고 소리를 친다.
왼쪽 뒷다리엔
지난번 묶어 보낸 비닐 조각이
아직 그대로 매달려 있다.

산중턱에 놓아두기도 하고
어디메쯤 길 따라가다가는
풀섶에 던져보기도 하건만
며칠 뒷면 어김없이 나타나
제자리를 지킨다.

꿀을 너무 많이 가져오느라
굴러떨어지는 벌 있으면
낼름 혀끝으로 말아넣어버린다.

다른 동무 데려오지 않는 걸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면서
오늘 뭐 하러 또 왔느냐고
몇 번이고 구박을 주건만

눈만 멀뚱히 뜨고 있는
두꺼비란 놈,
못 들은 척하기는
저번이나 마찬가지다.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시집이나 동화집을 만들었습니다. 산골 아이, 산골 마을 아이들,  탄광 마을 아이들 이런 책 제목을 보면 끝 부분이 아이, 아이들로 끝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것을 보아 임길택 선생님이 우리들을 위해 열심히 책을 썼다는 것을 알수있었습니다. 임길택 선생님이 쓴 책 더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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