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를 틀고 있는

로도스섬 공방전 ㅣ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5
시오노 나나미 지음, 최은석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콘스탄틴노플함락이후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3부작중 두번째  이갸기  로도스 섬 공방전

성요한 기사단이 의료봉사와 선교를 목적으로 창립되었지만, 교황을 대리한 기사단의 자격으로 로도스섬에서  최후의 보루로 다시한번 투르크인들과 일전을 벌이는 일들이 생생히  나오미의 필체로 잘나타나 있다.

책을 읽으면서 그녀가 묘사한 장면장면이  마치 영화를 보는듯한 착각속에서 머릿속에 그려졌다.

치열한 공방전속에 마침내  술탄에게 항복하고 떠나는 기사단의 쓸쓸한 장면도  그리고 그곳을 버리고 정처없이 떠돌다 몰타섬에 정착한 이야기  아직도 존재하느 성요한 기사단은 이탈리아 로마근교에 바티칸시티처럼  소국을 인정받고, 독자적인 우표와  차량번호판이 존대한다느것도 이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책을 펼치자  마자  끝까지 읽지 않으면 안되는 묘한 마력에 빠지는 지중해 전쟁사 그마지막 3편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참고로 로도스 섬은 지중해 내해에서 투르크 입장에서는 꽈리를 틀고 앉아 있는 뱀같아  정복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이전투에 투르크는 9만이 넘는 전사자가 발생했고  성요한기사단의 병력은  사망자가 5천이 되지 않는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