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

사랑은 사소한 일에도 상처를 입는다
리처드 칼슨 외 지음, 이창식 옮김 / 창해 / 1999년 12월

사랑은 사소한 일에도 상처를 받지 말아야 한다. 이 책에서 계속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은 그저 사소한 것 뿐이라고 생각하면 그만 인 것이다. 남자친구나 내 뜻을 고려하지 않고 마음대로 무엇인가를 결정했다고 하면 무조건 화부터 내지 말고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이대로만 하면 정말 오래오래 사귈 수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나 사람 사는데 마음 대로 되는 것이 아닌걸.. 머리로는 이 책에 절대 적으로 동감하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문제지.. 여하튼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나에게 수필을 보는 눈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인연
피천득 지음 / 샘터사 / 1996년 5월

피천득 님의 '은전 한닢'.. 교과서에 실린 글들은 다 고리타분한 내용인 줄 알았는데.. 그 때에도 은전 한닢은 많은 감동을 주었다. 짧은 지문에 담긴 깊은 뜻.. 지금 와서 다시 보니.. 새로운 느낌이었다. 간결하지만 더없이 많은 감동을 주는 것.. 바로 그것이 수필의 매력인 것 같다. 다른 수필들은 피천득씨의 일기를 보는 것 같았다. 소설에만 익숙해진 나에게 줄거리가 없는 수필은 아직 어려웠나 보다. 좀 더 천천히 읽었어야 하는데..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 빨리 빨리 읽고 넘긴 것이 수필을 음미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한 여름에 스릴이 필요하시다면..

내일이 오면
시드니 셀던 지음, 정성호 옮김 / 청목(청목사) / 1990년 9월

고등학교 때 시드니 셀던에 한참 열광 하던 때였다. 아마도 이 책으로 시드니 셀던에 열광하게 되었으리라.. 책 읽기를 워낙 싫어했음에도 불구하고 밤새며 읽을 정도 였으니까.. 한 여자가 복수를 전개해나가는 내용인데 그 과정 과정이 매우 스릴 있고 신기 하였다. 책을 읽으면서도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 뒤로도 시드니 셀던의 소설이면 다 찾아서 봤는데.. 그러면 점점 갈수록 흥미가 떨어졌다. 다 비슷비슷해서 나중엔 내용과 제목이 연결이 안되기도 하는 일이.. ㅡ.ㅡ; 그래도 이렇게 더운 날엔 시드니 셀던의 스릴있는 소설이 제격일 것이다.

누가 이 걸~들을 말리리..

걸스 1
이빈 지음 / 시공사(만화) / 1998년 9월

무시무시한 고딩 여걸들이 나섰다.. 화정~ 람바다~ 꼬마반장~ 왕공주~ 등등... 상상도 못할 행동으로 우리를 유쾌하게 해주는 유쾌한 걸들~ 여고생에 대한 환상이 깨진다고? 아직도 여고생에 대한 환상이 있었나? 읽으면 읽을 수록 유쾌해지고, 나도 한 번쯤 이런 여고생활을 했으면 하는 부러움도 느낀다. 너무나 자유로워 보이기 때문이다. 아~ 여고시절~ 고등학교 땐 재미로 읽고~ 지금은 여고시절 생각하며 읽고~ 기분이 우울할 때 읽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고등학교 생활이 답답한가? 이책 함 읽어봐! 대리 만족이라도 기분이 좋아질테니~

그림에 반해 버린..

Model 1
이소영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이소영 작가는 정말 그림 하나는 끝내준다. 볼 때마다 감탄한다. 거칠지만 섬세한 인물 묘사로 주인공의 아름다움을 살려내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그림에서 중세적인 냄새가 물씬 풍겨온다. 그래서 이소영의 단편중에 학원물을 봤었는데 그렇게 어색할 수가..^^; 어쨌든 모델을 보면서도 그림에 감탄하면서 봤다. 너무 그림에 집중하느라 스토리가 잘 이해가 안가기도 했다^^; 그림에 비해 스토리가 조금 떨어지기는 한다. 뭐 일러스트 작가나 하라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신인이니까 스토리가 미흡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