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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마을회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JM 북스
히이라기 사나카 지음, 김현화 옮김 / 제우미디어 / 2024년 7월
평점 :

모두가 불편한 사회다.
그런 불편함을 끌어안고 살면서 난폭해지고,
타인을 배척하며 지극히 개인주의적 사회로 나아가고 있음에 씁쓸함을 느낀다.
모두가 가진 특별한 장점보다는 주관적인 기준으로 판단하는 단점 만을 보는 우리들.
그런 우리들의 마음에 따뜻한 햇살처럼 파고드는 이 마을의 사랑스러움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어떤 것인 지를 알려주는 듯 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소한 특기가 합쳐져
특별한 사회를 만드는 것.
그것이야말로 사실은 우리가 간절하게 바라는 힐링이 아닐까.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이 아닌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를 걷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나부터가 어떤 특기를 가졌는지
어떤 장점으로 어떻게 타인을 도울 수 있는지,
진정으로 기꺼이 스스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