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동 클린센터 -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최우수상 수상작
권정희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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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독특한 직업을 가졌다고 생각되지만, 어쩌면 있는 직업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고독사를 당하는 사람들도 많고, 찾는 사람이 없어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고, 시체가 방치되어 있는 곳을 누군가는 치워야 할 텐데... 실제 그렇게 뒷정리를 해주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을까?

이렇게 ‘이선동 클린센터’는 죽은 이의 유품이나 그들이 마지막으로 머문 끔찍한 자리를 청소해주는 역할을 한다. 본래 이름은 ‘이선동 클린센터’가 아니었지만, 어이없게 뒤통수를 맞은 이선동은 어이없게 회사를 떠맡게 되고, 사장이라는 직함으로 불리게 된다.

‘말자, 귀찮다’를 입에 달고 사는 이선동.

어찌... 나랑 비슷한 구석을 껴지기도 한다. 그가 만사 귀찮게 느끼게 된 사유도 나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말자, 귀찮다’로 모든 걸 포기하고, 신경도, 관심도 끄려는 그는 오히려 그러한 생각 때문에 점점 더 귀찮은 일에 엮이게 된다.

 

클린센터로 의뢰 들어오는 일이며, 선동의 과거의 일들이 현재의 일들과 어떻게 얽혀져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선동이 돌아보기 싫어 할 만큼 끔찍한 일들은 그저 과거의 끔찍한 기억들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 사고라고 믿었던 일들이 무엇과 연결되어 있는지...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지....

선동을 보살피고, 도와주었던 경찰이었던 강동철같이 혹은 더 과도하게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딸 보라가 선동의 앞에 나타나며 그들의 이야기에 함께 실마리를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크고 어두운 그림자로 점점 더 다가가게 된다.

 

유품 정리를 하는 일을 어찌하다보니 사장의 직함까지 달고 하게 된 선동은 마치 그 일을 하기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그에게는 죽은 이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그가 원할 때 나타나는 게 아니라 귀신들이 선동에게 원하는 것 있을 때마다... 제멋대로이다. 그러니 선동은 그런 일을 끔찍스러워 하고, 그들을 일부러 보이지 않는 척 무시하면서 살아간다. 그의 그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의뢰 받은 일들에 관해서와 선동의 과거와 현재에 벌어지고 있는 사건을 풀어 감에 있어서와 그리고 후에.....

 

책은 가독성이 정말 좋았다.

사람들이 믿고 보는 고즈넉 이엔티 작품이라 했는데, 왜 그런 줄 알 것 같다. 이전에 읽은 ‘운석 사냥꾼’도 무척 재밌게 읽었었는데, 이번에 ‘이선동 클린센터’ 역시 정말 재밌게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책을 붙들고 있었던 것 같다. 겨우 두 권째 만나는 고즈넉 이엔티 출판사의 작품이지만, 둘 다 매우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읽은 사람들이 말하던 믿고 보는 고즈넉 이엔티라는 말을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말 이 뒤로도 계속 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을 읽고 싶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어쩐지... 이선동 클린센터의 후속을 기다리고 싶은 맘이다.

더불어 TV드라마에 가장 적합한 스토리라고 호평을 받은 작품인 만큼, 이 작품 드라마로 만들어주면 좋겠다 싶었다. 꽤 인기를 얻지 않을까?

요즘 다양한~ 장르 드라마가 많이 나오니, 이 소설로 드라마를 만들어 주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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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노트 -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이야기
조웅연 지음, 청공(이성은) 그림 / 더도어즈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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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소환과 행복하고, 어쩐지 올해 좋은 기운을 스스로에게 얻을 수 있던 책이었다. 학생 시절 쓰던 일기장과 같은 느낌의 책이어서 읽으면서 그때가 떠올랐다. 어린 소녀로 돌아간 묘한 기분이었다.

 

내게 글을 쓴다는 건 익숙지 않다. 물론, 종이에 끄적끄적 거리는 걸 좋아하지만, 대부분 낙서이고, 사실 기분이 우울하거나 힘들 때 주로 끄적거리기 때문에 땅 깊이깊이 파고 들어가거나, 투덜거리고, 부정적인 글.. 아니 낙서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니까 글을 쓰는 게 익숙하지 않다기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익숙지 않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 같다.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나에 대해서 생각해보거나 과거나 미래에 관한 생각을 해 본적은 있지만, 이걸 실제로 정리해서 글을 쓴다는 건 꽤 어려운 일이었다. 누군가에게 보여 줄 목적으로 쓴 글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무언가를 쓴다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 말이다. 게다가 나에 대해 쓴다는 건 어쩌면 가장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신을 들여다보거나 돌보면서 살고 있지 않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 책 꽤 재밌으면서도, 어렵고 웠던 책이었다. 나의 예전을 돌아보며 추억에도 젖어보고, 내가 만약 영화 속 주인공도 되어보고,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나면서 이것저것 생각도 해보고 무척 즐겁기도 했고, 잊었다고 생각하고 묻어둔 이야기를 꺼내서 써보며 지워 보기도 하고, 그때 왜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냥 하루하루 사는 일로 거의 무의식 가까이까지 밀어둔 소중한 기억들과 추억들, 나의 이야기들... 혹은 아프고, 힘들고, 슬펐던 일들까지 꺼내 보면서 정말 스스로를 만나 볼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나에게 물어오는 많은 질문들이 내가 어두운 굴을 파는 것보다는 좀 더 나에 대해 생각해보고 좀 더 밝거나 좋았던 기억들을 소환해주는 일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내 취향 저격의 청공님의 예쁜 그림들로 인해서 좋은 기분으로 책을 채워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확실히 뭔가를 쓴다는 건 힐링이 되는 것 같다. 힘들 때 힘들다고, 우울하다고 글을 쓰는 것도 꽤 도움이 되긴 하지만, 이렇게 나에 대해서 글로 써보는 건 생각을 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렇게 그동안의 나를 돌아보며 조금씩 한권의 책을 채우며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은 것 같고, 한 해의 시작에도 참 맞춤한 책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써도 좋겠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쓰면서 그동안의 나에게 글을 쓰고, 앞으로 나에게 응원도 보내보면서 한 해를 시작하기에 참 좋았다. 오랜만에 옛 소녀소녀 하던 때로 돌아 간 것 같아 그것 또한 기분이 무척 좋았고 말이다.

좋거나, 화나거나 슬픈 일을 누군가와 나누는 것도 좋은 일이긴 하지만, 스스로 이렇게 글을 써보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스스로를 잘 들여다보게 되니까 생각이나 감정 정리에도 도움이 되고, 그러면서 자신을 좀 더 잘 알고, 그러면서 좀 더 케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만난 계기로....

이렇게 매번 질문들을 던지며 살지는 않더라도 내가 나에게 쓰는 편지를 가끔 써 볼까 싶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주로 스스로를 바라보단 시각에서 조금 더 따뜻하게 나를 바라보고, 하루하루를 살아내다보니 의미를 잃어버리거나 혹은 애초부터 의미를 주지 않고 가볍게 넘겨 버린 일들에 관해서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던 기회를 가져 잃은 것을 찾은 기회였다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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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강아지 - 낭소의 몽글몽글 그림에세이
낭소 지음 / arte(아르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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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그림이 반반인 책이다. 그러니까 글이 별로 없다. 그림 하나에 한 줄 정도.

하지만, 작은 글을 대신한 예쁘고, 따뜻한 그림들이 많은 이야기를 풀어 놓고 있었다.

더군다나 이제 제법 나이를 먹은 반려 견을 키우고 있는 나에겐 정말 특별한 그림 에세이였다. 책을 읽는 내내 많이 행복하기도 하고, 가슴이 먹먹해져 오기도 하고, 맘이 따뜻해져 오기도 했다.

 

독특한 제목이다. 숲강아지.

숲, 강아지... 모두 사람에게 큰 힘과 휴식, 치유를 주는 존재들이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사람 안에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그런 단어가 하나의 단어로 만들어진 제목.

제목이 품고 있는 느낌만큼이나 내게 휴식과 위안을 준...그리고 준비하거나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다. 물론, 그런 이별의 순간을 아직은 생각하고 싶어지지 않을 만큼 슬퍼지지만... 그러니까 내 사랑으로 더 점점 커다란 숲강아지로 키우고 싶다.


 

여러 종의 강아지 그림들 중에 너무 다 사랑스럽지만, 역시 나의 반려견과 꼭닮은 시츄를 펴 놓고, 오래 그 페이지에 머물렀다.

 

 

강아지나 사람이나 사랑은 자꾸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배부를 만큼 채워지지 않는다.


사랑은 자꾸 먹어도 채워지지가 않아.

내가 바라는 사랑이 너무 커서 그런가? ‘


이 말에 내가 마구 공감했는데, 생각해보니... 난 언제나 사랑에 고파하면서....

사실, 강아지에겐 이런저런 핑계들로 혼자 둔 날들이 많고,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신경써주지 못했는데, 얼마나 사랑이 고플까 싶었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바라봐주고 있는 강아지가 생각나 울컥하며 미안해졌다.

 


 


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여운이 많이 남았다.

정말 지친 맘을 숲길을 걸으며 힐링한 기분이었다.

숲이 가진... 그리고 강아지가 가진 안식과 치유의 기운을 책은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낭소님의 따뜻한 그림들이 그러했고, 짧은 글의 문장들이 마음이 와 닿아 그러했다. 점점 책장을 넘기기가 무서울 만큼 눈물 나고, 마음 아프기도 했지만 그러한 마음까지도 가만히 위안을 얻게 해준 책이었다.

 

낭소님의 그림은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넘 따뜻한 그림체에 반해 버렸다.

책 내용과 같이 낭소님의 따뜻한 그림체가 위안을 주는 책으로 정말 좋은 책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계속 낭소님의 작품들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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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미소
줄리앙 아란다 지음, 이재형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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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 미소 (Le Sourire du clair de Lune)


★ 프랑스소설, 장편소설


★ 줄리앙 아란다 (Julien Aranda) 저

1982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났다. 해안 지방인 랑드에서 성장기를 보내는 동안 대서양을 바라보며 꿈을 키워왔다.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카나리아 제도를 여행한 그는 스무 살이 되어 처음 여행기를 쓰기 시작했으며, 그때부터 단편과 자전적 이야기를 꾸준히 써왔다.

그의 첫 장편소설 < 달빛 미소 (Le Sourire du clair de Lune) >는 출판사를 통하지 않고 아마존의 자회사 '킨들 다이렉트 퍼블리싱(KDP)'을 통해 전자책으로 발간됐다. 개인이 직접 출판하는 방식으로 온라인에 작품을 선보인 것이다. 독자의 반응은 호평일색이었다. 마침내 아마존이 설립한 출판사(아마존 퍼블리싱)와 정식 계약하고 프랑스에서 먼저 종이책으로도 출간됐는데, 당시 프랑스에서 수많은 KDP로 작품을 발표한 작가 중 아마존 퍼블리싱과 정식 계약한 작가는 단 두명이었다. 뿐만 아니라 두 번째 책 < 구름의 단숨함(La Simplicite des nuages) >도 채택되었는데, 이는 줄리앙 아란다의 작품이 대중성과 함께 문학성 또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 달빛 미소 >가 출간되고 나서 프랑스의 문학비평지 < 리브르 엡도(Livres Hebdo) >는 주목해야 할 신인작가로 줄리앙 아란다를 소개했다.

이후 < 달빛 미소 >는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아마존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프랑스 배우 마티유 다안이 낭독한 오디오북으로도 만들졌다. 현재 저자는 2018년에 출간될 세 번째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 옮긴이 : 이재형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한국 외국어대학교, 강원대학교, 상명여자대학교 강사를 지냈다. 우리에게 생소했던 프랑스 소설의 세계를 소개해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많은 작품들을 번역했으며, 현재는 프랑스에 머물면서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 프랑스 유언 >,< 세상의 용도 >,< 눈 이야기 >, < 꼬마 철학자 >, < 나는 걷는다 끝 >, < 하늘의 푸른빛 >, < 부엔 까미노 >, < 어느 하녀의 일기 >, <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 < 꾸빼 씨의 시간 여행 >, < 마르셀의 여름 1,2 >, < 카트린 드 메디치 >, < 장미와 에델바이스 >,< 이중설계 >, < 시티 오브 조이 >, < 사막의 정원사 무싸 >,< 조르주 바타유의 눈 이야기 >, < 레이스 뜨는 여자 >, < 정원으로 가는 길 >, < 프로이트 : 그의 생애와 사상 >, < 사회계약론 >, < 법의 정신 >, < 군중심리 >, < 패자의 기억 >, < 최후의 성 말빌 >, < 세월의 거품 >, < 밤의 노예 >, < 지구는 우리의 조국 >, < 마법의 백과사전 >, < 신혼여행 >, < 어느 나무의 일기 >등이 있다.




"길을 잃어야만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다네."

삶은 이렇게 우연과 선택, 방향전환으로 이루어지는 법이다.


"내가 사랑한다고... 카트린에게 전해줘." 프랑스 브르타뉴의 어느 숲속 빈터에서 점령군이었던 독일군 장교를 만나는 그날, 폴 베르튄의 삶은 요동친다. 고향에 두고 온 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한 독일군 장교, 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린 폴은 평생에 걸친 모험을 떠난다. 삶은 늘 예측불허의 방향으로 그를 이끌었지만, 끝내 단 한 번도 희망을 포기한 적 없었던 한 개인의 일생을 보여준다.



에서 정보 발췌

“카트린... 카트린....”

나는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예, 말씀하세요.”

그는 꺼져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듯 말했다.

“내가 사랑한다고 ... 카트린에게 전해줘.” (p.92)

4년 동안 프랑스를 지배하여 끔찍한 짓을 저지른 독일군이었지만, 그들도 원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독일군하면 끔찍한 전범군이라 생각하였으나, 모두가 원해서 그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국가가 전쟁중이니 국민으로서 어쩔 수 없이 전쟁이 참여한 그저.. 전쟁중인 나라의 국민이었을 뿐이었다. 전쟁 중에 죽은 아버지를 복수를 하겠다고 전쟁에 참가했지만, 단 한사람도 죽이지 못하고, 그저 사랑하는 딸을 그리워하는 아버지였던 독일 장교.

애틋한 사연도 슬펐지만, 전쟁이 끝나고 독일군이 물러나면서 도망치지 못하고, 붙들린 독일군들을 4년 동안 겪은 끔찍한 전쟁의 울분과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죽은 것에 관한 분노로 독일군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 독일군이 행했던 만행들을 앙갚음하려 달려드는 사람들의 분노는 이해가 갔지만, 안타까웠다. 정작 때려 죽여야 할 사람들은 그 병사들이 아닐 텐데 말이다. 그 병사들도 전쟁을 하고 싶어서... 원래 살인귀여서 그런 전쟁에 참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주인공인 폴은 첫눈에 반한 면장의 딸 마틸드에게 반해 독일군이 곳곳에서 총을 겨누며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는 가운데 마틸드가 보고 싶어 그녀의 집으로 가던 길에 마틸드는 보지도 못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다. 그때 우연히 만났던 독일 장교는 전쟁이 끝나고 사람들에게 맞아 죽어가며 폴에게 진심으로 딸을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폴은 그 말을 꼭 카트린에게 전해 주고자 한다. 어린 그에게 카트린을 찾아 떠날 여력은 없지만, 곧 그 역시 군대를 가게 되면서 그의 또 다른 세계로 발을 들여 놓게 된다. 그가 지켜야 할 맹세, 만나게 되는 사람들, 잃게 되는 사람들, 한 사람의 일생이 그려진다.

 

이야기는 폴의 삶의 여정을 달의 주기에 비유하였다.

한 사람의 삶을 풀어 쓰고 있으나, 지루해진다거나 하지 않았다. 그의 삶을 응원하고 싶었고, 그의 삶을 따라가며 행복도, 희망도 배워간다.

전자책으로 발간되었다가 독자들의 호평으로 종이책으로 출간이 되었다는데, 책을 읽고 나니 왜 그렇게 독자들이 호평을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한 사람의 일생을 들여다보면서 배우게 된 것도 많고, 언뜻 지루해보일 것 같은 한 남자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무척 재밌게 쓰여 가독성도 무척 좋았다.

 

줄리앙 아란다 작가님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이번에 ‘달빛 미소’를 무척 재밌게 읽어서 다른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다. 안타깝게도 번한된 작품은 ‘달빛 미소’뿐인 듯하다. 2018년도에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신다니 그 작품도 만나보게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 전 작품인 ‘구름의 단순함’도 번한해주면 좋겠다. 어떤 작품일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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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에센셜 에디션 2 - 셜록 홈즈 130주년 기념 BBC 드라마 [셜록] 특별판 셜록 홈즈 에센셜 에디션 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마크 게티스 외 엮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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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에센셜 에디션( Sherlock: The Essential Arthur Conan Doyle Adventures) | 아서 코난 도일 (Arthur Conan Doyle) 저
마크 게티스(Mark Gatiss) / 스티븐 모팻(Steven Moffat)  역 | 바른번역 옮김 | 박광규 감수  영미소설,추리소설

596페이지 | 138 x 198 | 2017. 11. 25| 코너스톤

▣ 목차 :

 

실버 블레이즈 / 노란 얼굴 / 머스그레이브가의 의식문 / 그리스어 통역사 / 마지막 문제 / 바스커빌가의 사냥개 / 빈집의 모험 / 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턴 / 브루스파팅턴호 설계도 / 악마의 발 / 빈사의 탐정


 

 


BBC 드라마 <SHERLOCK>의 작가

마크 게티스와 스티븐 모팬이 선정한

원작 셜록 홈즈의 매력적인 모험담!


"내게 친구들은 없어. 딱 한명 뿐이지."

 

< 책 정보 : 책 표지 참조 >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짧은 에피소드 정도의 한 두어 개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셜록 홈즈를 만나 본 적이 없다. 심지어는 핫한 영국 드라마 ‘셜록 홈즈’ 시리즈마저 만나 본 적이 없다. 계속 봐야지... 봐야지... 벼르고만 있을 뿐......

 

그래서 이번에 멋진 표지를 가진 ‘셜록 홈즈 에센셜 에디션‘ 출간되어 꼭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 ’셜록 홈즈‘를 만든 두 작가 마크 게티스와 스티븐 모펫에게 영감을 주고 가장 매력적인 장.단편 모았다는 책은 셜록 홈즈 이야기들을 제대로 만나보지 못하는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들의 모음이라니 무척 매력적이었다. 드라마로 셜록 홈즈를 본 적 없지만, 드라마에서 홈즈와 왓슨역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마틴 프리먼이 표지를 장식하여 팬들에게 소장가치를 높여주지 않았나 싶다. 드라마를 보지 않은 나로서도 꼭 갖고 싶은 특별판이었다.

 

 

나는 먼저 2권을 먼저 만났는데......

 

/ 실버 블레이즈 / 노란 얼굴 / 머스그레이브가의 의식문 / 그리스어 통역사 / 마지막 문제 / 바스커빌가의 사냥개 / 빈집의 모험 / 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턴 / 브루스파팅턴호 설계도 / 악마의 발 / 빈사의 탐정 / 이렇게 장.단편 11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왜 이토록 사람들이 사랑하며, 열광하고, 끝없이 셜록 홈즈라는 캐릭터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전집에 대해 좀 부담스러움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 책은 셜록 홈즈 이야기의 전집은 아니다. 많은 이야기 중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 11편을 묶은 이야기 이다. 하지만, 책을 실물로 만나기 전에 꽤 두껍고, 읽기 힘든 책이지 않을까 걱정했었지만, 아무래도 짧은 단편들과 함께 묶여 있는 책이라 부담스러울 만큼 두껍지도, 읽기 힘들만큼 어렵거나, 지루한 느낌의 이야기도 전혀 아니어서 읽기 좋았다. 그리고 표지에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마틴 프리먼으로 장식되어 있어 책을 읽으면서도 현대판이 아니라 고전의 셜록과 왓슨이지만, 그들의 모습을 비추어 읽으니 무척 즐거웠다.

 

이야기는 무척 재밌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그중에서 가장 인기 많은 작품이기도 하며, 단편도 재밌기는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장편이라 더 재밌었던 ‘바스커빌가의 사냥개’는 정말 재밌었다. 저주와 공포스러운 분위기, 셜록의 환상적인 추리까지 버무러져 너무 재밌는 이야기였다. 확실히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 받는 작품인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더불어 다른 작품들도 모두 재밌었다. 천재적이고, 완벽하다고 생각한 셜록의 실수를 담은 이야기도 있고, 한번도 들어 본적 없는 셜록보다 더 천재적인 형이 소개 되는 이야기, 홈즈이야기에서 절대 빼놀 수 없는 모리아티 교수와의 이야기 등 나오는 이야기들이 모두 무척 흥미있고, 재밌있는 이야기였다.

확실히 셜록의 드라마를 만든 작가 마크 게티스와 스티븐 모팻이 가장 매력적인 이야기들만 뽑아 엮어서 그러할까? 단 한 이야기도 빠짐없이 모두 넘 재밌었던 것 같다. 상상으로 그려낸(그것도 고전버전으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마틴 프리먼의 셜록과 왓슨을 상상했는데, 책으로 드라마를 만나보고 싶어졌다. 현대버전의 셜록과 왓슨의 모습이 무척 궁금했다. 고전의 이야기가 어떻게 현대판으로 재탄생할지도 궁금해지고 말이다. 이번엔 꼭 드라마를 만나봐야겠다. 그리고 그 이전에 또 다른 장.단편 8편으로 구성된 ‘셜록 홈즈 에센셜 에디션 01’ 먼저 만나봐야겠다. 어떤 흥미로운 매력적인 셜록을 만나게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내게 책으로 접하는 셜록 홈즈의 책으로 정말 딱이었던 것 같다. 더불어 소장욕까지 부르는 특별판이라 꼭 구매 소장해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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