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타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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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게 된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의 작품 < 도쿄타워 >

오랜만에 만난 작가님의 작품이긴하지만, 낮설지 않다.

15년전에 영화로 만난 적이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2001년 작품인 < 도쿄타워 >는 그 당시 인기 있었고, 그래서 2005년에 일본 인기그룹이었던 V6멤버인 오카다 준이치와 아라시의 멤버인 마츠모토 준이 연기하기도 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던 작품이었던 < 도쿄타워 >가 2020년 개정판으로 새롭게 나오게 된 것이다. 15년전에는 책은 읽지 않고, 영화로만 보았었다. 그땐 오카다 준이치도, 마츠모토 준도, 그리고 여주인공인 구로키 히토미도 좋아했어서 이 영화 무척 기대도 많이 하고 보았었고, 꽤 잔상도 많이 남았고... 좋았던 영화로 기억하고 있다.(꽤 지나서 기억이 희미희미하지만, 뭔가 그때의 애틋한 느낌과 토오루의 순수하고, 안타깝던 사랑의 기억은 남아 있다.)

이번에 그래서 개정판으로 책을 나오게 되자.... 그 때 그 감동도 되씹을 겸!!

이번엔 꼭 책을 읽어야 겠다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이도, 그 사람의 위치도 그 어떤 것도 장벽이 될 수 없는 토오루의 순수하고 애틋한 사랑이 안타깝기도 하고, 그때는 아름답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나이 들어 읽고 보니 참으로 맘에 안드는 시후미는... 참....

나이가 들었나보다 싶다. 그때는 두 사람이 정말 애틋하고 뜨거워 보였는데.....

어쩐지 토오루가 안쓰럽기만 한....ㅜㅜ

 

하지만,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의 작품을 좋은 이유는 섬세한 인물의 감정선을 잘 그려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시후미가 토오루에 대한 사랑의 마음도, 그리고 중년의 그녀로써 혼자이고 싶지 않은 마음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저 시후미만을 향해 있는 토오루의 모든 마음들도 절절이 다가오는 것 같았다. 게다가 친구의 영향 덕(?)인지 유부녀에게 사랑을 느끼는 코우지의 자유분방한 사랑방식이나 그런 코우지 때문에 엄마를 잃은 요시다의 마음과 심경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서 읽으면서 주인공들의 감정과 같이 공감하거나 사랑에 관해서 생각하게 되면서 읽게 되었던 작품이었더 것 같다.

 

영화 쪽은 가물가물하여 사실 기억이 잘 나지않기도 하지만....

어쩐지 책을 읽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이 조금 더 인물을 이해하고, 좀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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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창업 가이드 - 작은 가게를 기획합니다
김란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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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디자이너라니 낮선 직군이었다. 그저 건축가를 생각했지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그 공간의 쓰임에 따라 공간을 만들고, 디자인한다니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다.
막연히 예쁜 건축물을 지어주고, 꾸미는 건 인테리어업자 혹은 주인의 몫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실용적으로 그리고 제대로된 공간 디자이너라는 직군이 존재하는지 몰랐던 것이다. 저자 김란님은 공간 디자이너이디사. 일하는 공간을 만드는 전문가!!


예쁜 카페를 가면.... 혹은 회사일로 지칠때면 카페 같은 걸 하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나의 취향을 온전히 녹인... 그래서 그걸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모인..... 그러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한참 독립서점들이 인기 있을 때 나도 카페와 함게 내가 좋아는 책들을 들여놓고, 나눌 수 있는 그런 작은 독립서점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정말 그러면 좋겠다라고 생각했고, 작은 규모라면 할 수 있지 않을까?하면서... 회사 이직전엔 정말 더 진지하게 생각하기도 했었다.


능력도, 계획도 없으면서 작은 규모로 한다면 나도 가능하지 않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이 책은 결코! 퇴사를 부추긴다거나 무조건 창업을 부추기는 책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막연히 나만의 공간을 꿈꾸고, 욱해서 창업을 선택한 사람들에 대한 따끔한 충고와 실제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자하는 사람들에게 팁을 주는 좋은 도서라고 생각한다. 미쳐 놓치기 쉬운 정보라던가. 만들고자 하는 공간에 관해 좀 더 깊게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공간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소하고, 작은 것하나까지 찝어주고 있어서 읽으면서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부동산에 가기전에 생각해야 할 것, 계약하기전에 살펴야 할 것, 시장조사하기, 가게 공사를에 대한 정보와 팁들이 잘 정리되어 적혀 있어서 읽으면서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다. 물론, 나는 회사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섣불리 울컥해서 저지를 수 있는 아니구나 싶었다.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나만의 공간!
그러니 한번쯤 읽어보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일침을 가하며 정신을 차리게 하거나 꿈에 도움이 되는 멋진 조언자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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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되기 싫은 개 - 한 소년과 특별한 개 이야기
팔리 모왓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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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가 되기 싫은 개 >라고 해서 어떤 작품인지 무척 궁금해진 작품이다.

< 개가 되기 싫은 개 >는 팔리 모왓 작가님으로 캐나다 출신의 자연주의 작가님이라고 하신다. 작가님의 어린 시절 경험담을 토대로 만들어 졌다고 해서 어떤 이야기일지 더욱 궁금했었는데, 실제로 주인공도 팔리 모왓과 가족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계획엔 없었지만, 어머니가 시장에서 사 데리고 온 머트까지~!!

머트는 정말 개답지 않다. 고양이 마냥 담을 탄다거나 지붕위를 올라다니며 고양이들에게 위협(?)이 된다거나 나무를 타고, 사다리를 오르기도 한다. 사냥견도 아니면서 뛰어난 사냥개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는 사냥터도 아니고, 사냥감도 없는데, 총소리만 듣고 상점에 들어가 박제된 새를 물고 오는 기행까지~!! 눈도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서 배앞머리에 서서 항해사를 자처하지를 않나... 정말 굉장한 개다.

볼품없던 강아지지만, 사람보다 더 사람같고, 더 재능이 많고, 날로날로 어떻게 이렇게 재능을 늘려가는지!!

 

그 외에도 다양한 동물들과 소년의 이야기, 가족의 이야기로 즐거움도 감동도 같이 주었던 이야기로 무척 좋았던 것 같다. 어디까지가 소설이고, 어디까지가 실제 이야기 부분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런 특출난 강아지가 있었다니 참으로 신기하고, 재밌는 것 같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에겐 공감이 갈.... 팔리와 머트의 특별한 이야기가 즐겁기도, 뭉클하기도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머트의 기이한 행동들에 정말 피식피식 웃으면서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런 개가 있었단 말이야? 하고 놀라기도 했던 것 같다. 담을 타고 고양이처럼 사뿐사뿐 걸을 수 있는 개를 보게 된다면 정말이지 놀라울 것 같다. 어쩐지 머트를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머트도 참으로 독특했지만, 팔리 모왓 가족들도 참으로 독특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서로를 생각하고, 머트를 생각하는 가족의 이야기들에 뭉클해지기도 했고, 팔리 모왓이 자연을 대하는, 느끼는 감정에, 머트와의 이야기에 즐겁기도, 뭉클하기도 했던 좋은 작품이었던 것 같다.

 

실제 머트는 어느 정도의 개였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정도면 사람보다 낫다. 아니 사람인가? 아니 사람보다 훨 괜찮은 존재라고 해야할까? ㅋㅋ

특별한 사람들과 특별한 개, 특별하면서도 평범하고, 따뜻하고, 즐거웠던 이야기!!

상당히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책 속에는 삽화들이 들어 있는데, 왠지 색연필을 들고 삭삭삭 컬러링을 해보고 싶은 기분이 드는데, 1판1쇄 한정판으로 컬러링 카드가 들어 있으니~ 책에 컬러링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예쁜 카드에 한 장 한 장 색칠을 해보는 것도 무척 재밌을 것 같다.

그러고보면 아이랑 같이 읽어도 좋을 책 같기도 하다. 내용도 재밌고하니 같이 읽으면서 같이 색칠을 함께하면서 읽으면 꽤 즐겁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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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에 이르는 병
구시키 리우 지음, 현정수 옮김 / 에이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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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야는 고등학교 입학전까지 즐겨찾던 제과점의 ‘로쉘’의 점주 하이무라 야마토에게 한통의 편지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 편지는 섬뜩하기 그지 없는 편지었다. 어릴 적 만났던 상냥하고, 맛있는 빵을 만들던 사람으로써가 아니라 9건의 살인을 저질러 사형을 기다리고 있는 연쇄살인마로부터의 편지였다.

고등학교때부터 하향세를 그리고 적응하지 못하다가 어중간한 대학을 간 마사야는 어둡고, 삐뚤어진 성격이 되어갔는데, 유일하게 자신을 고등학교 전의 똑똑하고, 모범생이었던 아이로 기억하고, 대해주고, 바라봐주는 하이무라에게 끌린다. 그리고 그에게서 9건의 살인 중 마지막 9번째 살인은 자신이 저지르지 않았음을 이야기하며, 마사에게 이런저런 이야기와 자신의 사건에 관한 자료들을 마사야게에 보내온다. 마사야는 망설이다가 하이무라에 관해 조사해 가기 시작한다.

 

이 책의 리뷰는 어떻게 쓰는게 좋을까 한참 고민했다.

무슨 말을해도 스포일러가 될 듯 싶어서였다.

지금도 쓰면서도 난감.....

 

어린 시절 끔찍한 환경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악인으로 자라긴하지만, 우린 언제나 나쁜 환경을 지녔다고 모두가 그러한건 아니지 않느냐? 라면서 반박하며, 그러한 환경에서도 똑바로 자랄 수 있는데, 나쁜 길을 선택한 사람이 잘못된거라고 이야기 하곤 한다. 헌데, 정말 그런 환경에서 자라보지 않고서 그렇게 쉽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물론, 그렇다고 그런 환경속에서 자란 사람들이 나쁜 길을 선택하는 것에 관해서 두둔하는 것은 아니지만.....

끔찍한 환경속에서 모두 악인으로 자라진 않겠지만, 잘 자라는 것도 드문 케이스이지 않을까?

 

어짜피 사형을 당할 몸이긴 하지만, 자신이 하지 않은 범행은 밝히고 싶다던 하이무라.

마사야는 하이무라의 누명(?)을 벗겼을까?

하이무라는 왜 마사야를 끌어 들인 걸까?

하이무라는 어떠한 삶을 살았던 걸까?

그들 사이엔 어떠한 이야기가 있는 것일까?

 

일단, 재밌으니 꼭 읽어보면 좋겠다. 가독성도 무척 뛰어나다.

이 매력적인(?) 미중년(42세라니...) 행적을 쫒다보면 엄청난 이야기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소름이 쫙~!!

 

그의 리스트에 들지 않도록 당신안의 어둠을 조심하며 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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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드뷔시 전주곡 - 휠체어 탐정의 사건 파일, <안녕, 드뷔시> 외전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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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님의 < 안녕, 드뷔시 전주곡 : 휠체어 탐정의 사건 파일 >을 만나게 되었다. 이번 작품은 휠체어 탐정의 모험 / 휠체어 탐정의 생환 / 휠체어 탐정의 추격 / 휠체어 탐정의 네 개의 서명 / 휠체어 탐정의 마지막 인사 5가지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다. 뇌경색으로 쓰러져 하반신을 쓸 수 없게되었지만, 열린 생각과 활달함(?), 직설적이고, 괴팍한 노인네이긴 하지만, 틀린 소리는 하지 않는 켄타로 할아버지의 휠체어 탐정 고즈키 켄타로의 활약상을 만날 수 있다.

 

현재의 밀실 살인 사건의 휠체어 탐정의 모험, 그리고 2년전 겐타로 할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요양보호사 미치코를 만나게 되며 요양소에서 벌어진 이야기, 겐타로 할아버지가 사는 곳에 오래된 토박이 노인들을 공격하는 사건, 겐타로 할아버지와 함께 일하고 있는 4명의 인물과의 만남, 책의 표제인 ‘안녕 드뷔시‘의 전주곡이 되는 미사키 요스케와의 만남과 화재 사건의 이야기로 되어 있다.

 

역시 반전의 제왕인 작가님답게 짧은 다섯가지 이야기에 촘촘한 이야기 구성과 이야기에 반전을 심어 두어 읽는 내내 다섯작품 다 모두 너무 재밌게 읽었다. 특히나 휠체어 탐정의 생환은 겐타로 할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와 요양보호사 미치코와의 만남의 이야기, 그리고 그가 일어서는 이야기겠구나 생각했는데 반전이 제대로 숨어있어서 깜짝놀라기도 했다. 역시 단 하나도 놓치지 않는 작가님이신 것 같다.

 

단편이든, 연작소설이든 이야기가 짧으니까 한 두편 정도는 재밌는게 있지만, 안에 구성된 작품들이 모두 재밌지는 않은데, < 안녕, 드뷔시 전주곡 : 휠체어 탐정의 사건 파일 >의 다섯가지 작품들은 모두 재밌었고, 반전들이 제대로 잘 숨겨져 있었던 것 같아서 무척 좋았던 것 같다.

 

요즘 책 읽기가 잘 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가장 읽고 싶었던 책이었고, 다섯가지의 각각의 이야기이지만, 손에 잡으니 놓을 수 없었던 작품이기도 했던 것 같다.

역시 믿고보는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님~!!

 

앞으로 나올 작품들도 모두모두 기대되고, 목이 빠져라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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