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왕실과 외척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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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드라마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나이지만.. 이상하게도 사극은 대부분 보게되는 나로서는.. 사극의 주된 소재인 왕실의 외척에 대한 얘기에 자연히 관심이 갔다.

대부분의 백과사전이나, 조선 왕실 이야기에는 남계혈족 중심으로 써있어서.. 사극의 주된 소재인 왕후와 수많은 후궁들의 집안에 대한 자료는 찾기 어렵다. 그래서 항상 궁금증에 시달려야 했다. 그 때마다 컴퓨터를 키고 검색하기도 귀찮고...

그러던 차에 신문광고에서 이 책을 발견해서 무척이나 반가웠었다.

특히나 공주나 옹주들의 삶에 대해선 그동안 소개가 거의 없었는데, 이책에서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욱 읽어내려갈 종류의 책이 아니라.. 집에 두고 궁금할 때마다 찾아보는 책으로 유용할 듯 싶다. 앞으로 사극 볼 때의 궁금증은 이 책이 많이 풀어줄 듯 싶다.

다만, 조선의 모든 왕과 비빈, 그리고 그 외척과 자식들에 대해 언급하느라 너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긴 하지만.. 이는 모든 것을 다루느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좀더 자세한 내용을 덧붙여 줬더라면 좋았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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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10-22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사극 거의 안봐요. 용의눈물이니 이순신이니 , 하나도 안봤지요. 이상하게 싫더이다. 박영규란 분, 조선왕조실록 한권으로 읽는 거 쓰신 분이죠? 사극 볼 때 갖고있으면 유용할 책 같네요.
 
미술관에서 숨은 신화 찾기 - 명화 속 신화, 신화 속 문학 이야기, AG 미술의 발견 1
문소영 지음 / 안그라픽스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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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학교 서점에 들렀다가 미술관련 코너에서 눈에 띄는 표지의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미술에 관심이 많은 나였기에 평소 미술관련 책을 많이 접하는 편이지만,  이 책에는 기존의 책들과는 다른 무엇이 있었다.

쓰~윽 하고 책을 넘길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큼직하게 매 책장마다 들어있는 그림들의 연대와 장르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 이집트 벽화와 중세의 태피스트리에서부터 상징주의 미술, 그리고 현대 동화책의 삽화까지..

이런 다양한 그림에 반해 집어든 이 책은 내용 또한 실망시키지 않았다.

흔히 미술관련 서적들이 작가와 작품에 대한 사전적 설명에 그치거나, 작품에 대한 작가의 주관적 감상의 나열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 작품이 표현하고 있는 이야기의 배경인 신화나 문학에 대해 자세하고도 친절하게.. 그러면서도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많은 작품들이 그 배경이 된 신화와 문학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성서나 그리스 신화 또는 몇몇 유명작품 외에는 그 내용이 어떠한 것인지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러한 부분을 명쾌히 풀어준다.

그리고, 평소 즐겨보던 책들(앨리스나 반지의 제왕 같은)의 내용이 다양하게 그림으로 표현되고 있었다는 것도 이 책을 보고 알게 되었다.

덧붙여, 책 크기가 너무 크지 않은 것도 맘에 들었다. 그리고 종이 재질과 인쇄 상태가 좋아 그림이 매우 선명하게 표현되어 원작을 손상시키지 않고 있고, 그림이 매 페이지마다 큼직하게 들어있어 책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미술에 관심있지만, 항상 비슷비슷한 내용에 질려 있거나, 빈약한 내용에 괴로웠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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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 2005-10-10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추천한방 누르고 소인은 이만~~

langtry 2005-10-10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서재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 추천 날려주시니 감사~^^
 
우키요에의 美 - 일본미술의 혼
고바야시 다다시 지음, 이세경 옮김 / 이다미디어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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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동양미술의 이해'라는 수업에서 자세히 접했던 우키요에.. 

그때만 해도 일본 문화에 대해서 폐쇄적이던 우리나라였던지라 우키요에에 대한 마땅한 자료를 찾기 어려웠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문화 개방에 따라 작년엔 우키요에 전시회도 열렸었고, 이렇게 우키요에에 대한 전문적인 책이 번역되어 출간되기까지 했다.

일단, 우키요에에 대한 제대로 된 책이 없는 상황에서 이 책의 존재는 분명 반갑다.

하지만, 이 책은 작가에 대한 백과사전식 설명을 넣은 화보집일 뿐이어서 그 이상을 기대했던 나에게는 실망이었다.

이 책은 크게 우키요에의 12거장에 대한 작가별 소개와 목판화와 육필화로 나눈 작품소개의 3장으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작가 소개는 지나치게 연대와 주변 인물들 소개로 채워져 약간 지루하고, 주요 작품소개는 그 내용이 너무 빈약하다.  마치 우키요에에 대한 교과서를 보는 느낌이다.

좀더 작가의 작품성향에 대한 소개와 작품에 대한 저자의 감상평, 그리고 그 그림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 풍부했었더라면 좋았을 뻔 했다.

물론, 우키요에 작가로 호쿠사이와 구니요시 정도만 잘 알고 다른 작가들은 잘 구별하지 못했던 나에게 많은 정보를 준 책이기는 하다. 그리고 책 판형이 크고 그림도 크게 배치되어 그림감상용으로는 좋다.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일단 우키요에에 대해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펴볼만 한 책으로서는 의의는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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