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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깡의 인간학 - <세미나 7> 강해: 윤리 그 자체인 인간 존재에 관하여
백상현 지음 / 위고 / 2017년 6월
평점 :
백교수님의 책은 라캉의 개념설명과 서술의 용이함, 다채로운 사례가 미덕인데, 말할 것도 없이 책 본문도 훌륭하지만 부록에
해당하는 <밀레가 정리한 라캉임상 이론의 여정>은 난해한 라캉 월드를 요약한 통시적 지도와 같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라캉의 늪에서 허우적 댈 수 밖에 없는데 백교수님의 책은 정말 많은 도움을 주네요. 이론적 지형을 알고 개념과 그 변형을 파악하는게 라캉으로 가는
길에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필요합니다. 마이크로 필름과 같은 임상이론의 여정에 그동안 읽었던 미궁 속 방황이 한번에 풀리는 느낌.
그리고 라캉월드로 진입하려는 독자는 지젝의 책을 절대로 먼저 읽지말 것을 추천합니다. 지젝이 쓴 <하우투 리드 라캉>도 특유의 서술방식과 현란한 예시 등으로 초보가 보기엔 상당히 아니 판독불가능하거나 개념에 대해 오해하기 딱 좋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