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 회계로 경영을 말한다 서울대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1
최종학 지음 / 원앤원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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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선택 과목으로 상업이란 과목을 들었었다.

복식 부기 2급 정도의 과정을 듣게 되는데,

정신없는 계정 과목들과 암기할 것들.. 그리고 숫자들에 많은 친구들이 어려워했지만

나는 그 복잡함이 어우러져 대변과 차변이 딱 맞아떨어져 가는 그 과정이 참 신기했었다.

이해하면 그렇게까지 어려운 것도 아니었고 나름 재미있었던 과목이었지만

그것만 쳐다보고 있으라면 그것도 참 못할 짓이다, 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대학교에 간 이후로 회계에 대한 관심을 끊었다.

나와는 다른 세계의 것으로 생각해 버렸던 것.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회계에 대해 막연히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산다.

회계는 회계사만 하는 것, 재무제표는 재무실 사람이나 경리 담당만 보는 것.

일상 생활에 그렇게 관련이 없어보인다.

그러나 정보가 힘이 되는 시대에서

고도로 압축되어 수많은 귀중한 정보를 담아 놓은 회계 정보를 습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엄청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주식 투자만 하더라도 공시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투자 의사 결정에 엄청난 차이를 불러 올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기업 활동에 기반한 경제 활동을 하는 이에게는 이 정보를 다룰 줄 아는 것은 큰 경쟁력이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러한 회계 정보를 가지고 경제 활동에서 벌어진 사건을 읽는 법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 또한 피력한다.

약간의 배경 지식만 있으면 알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은 뒤에 숨어 있는 것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새삼 알고 있었던 사실의 이면을 알게 되어 놀라게 된다.

특히 주목해 읽었던 것은 글로벌 경제 위기를 불러왔던 일련의 미국발 사건들이 왜 터졌고

그것이 어떤 식으로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쳤는가..

거시 경제적 흐름에 대한 시각을 넓혀준다.

나도 추천받아 읽었지만

주변에 널리 추천해 줄만한 좋은 책을 오랜만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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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뱀파이어 스토리콜렉터 12
크리스토퍼 판즈워스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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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소설을 어지간히 읽었던 나에게도 이 책은 조금 새로운 시도였다.

대통령 직속 요원인 뱀파이어라.. 피의 맹세로 배신할 수 없는..

흥미를 느꼈고 이 책이 시리즈의 두번째 권임을 알고서는 바로 1권을 구매했다.

1, 2권 합쳐 약 900페이지를 죽 읽어내린 소감은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것이다.

 

피의 맹세를 통해 미 대통령과 그 정부에게 깰 수 없는 충성을 서약한 뱀파이어.

그리고 그를 도울 새로운 보좌관은 젊은 정치 엘리트에서 한순간에 어둠의 세계로 떨어져 내린 바람둥이다.

진실은 저기 어딘가에 있다고 외쳤던 X파일에서 여실히 보여주었듯이

뭔가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수많은 초자연 현상들은 존재하고,

그러한 초자연 현상 중에서 미국의 국익에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처리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이다.

여기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 기관이라는 수수께끼의 정보 기관과 얽혀,

거대한 음모도 또 한 축으로 계속하여 돌아간다.

 

미국 정보 요원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대통령 암살 등의 시도가 펼쳐지는데

이는 도마뱀 인간이나 좀비들과 같은 초자연적이고 강한 존재들을 무기로 하여 이루어지고

결국 무적의 뱀파이어 요원이 갖은 고생 끝에 막아낸다.

다분히 미국적이고 또한 현대물 답게 영화로 옮겼을 떄의 시각적 요소를 고려한 장면이 많이 눈에 띈다.

 

나로서는 이 점이 아쉬운데

재미있는 활극과 모험은 좋아하는 요소이지만서도

굳이 영화가 아닌 텍스트로 읽을 때는 글로 된 '맛'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인공들의 캐릭터는 평이하고

미국 대 반미국 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적인 구도 역시 너무나 단순하고

단지 두 시간 여의 영상으로 옮기기 딱 좋을 만큼인 듯하다.

그러나 헐리우드 액션물에서 기대하는 만큼의,

엔터테인먼트 만을 기대치로 삼는다면 그렇게 실패하지는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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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지호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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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를 만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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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국어사전 - 남녘과 북녘의 초.중등 학생들이 함께 보는
토박이 사전 편찬실 엮음, 윤구병 감수 / 보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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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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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윈도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8 링컨 라임 시리즈 8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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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과 아멜리아가 펼치는 모험담의 여덟 번째 이야기.

과학적 수사와 증거에 기인한 추론으로 살인범들과의 대결을 펼쳐 나가는 콤비가

이번에 만나게 되는 인물은 어찌 보면 여태까지의 살인범 중에서 가장 강한 인물이다.

현대 사회를 정보화 사회라고 부른다면,

그래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 정보들은 요즈음 거의 모두 디지털화 되어 있다면,

디지털화 된 정보들에 접근 가능하고 그것을 조작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이 살인범은

누구보다도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된다.

 

이런 인물에 과학적이지만 기초적이고 아날로그 적인 수사 기법을 사용하는 두 사람은

초반부터 고전을 할 수 밖에 없다.

범인은 그들에 대한 정보를 가질 수 있으되,

그들은 그가 흔적과 조작되지 않은 증거를 남길 때까지는 그에게 다가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번 작품에서 가장 무섭게 느껴지는 것은 정보를 마음대로 다루는 범인이 아니라

정보 그 자체이다.

 

작년 말 다녀왔던 두달 간의 미국 출장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점 중의 하나는

역시 현재 IT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Big Data라는 것이었다.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가 없는 말이지만

하루에도 제타 급의 데이터가 쌓여가는 현실에서

그 디지털 데이터들을 분석하여 활용하는 능력과 솔루션, 시장을 선점하는 자가

다음 세대를 지배할 것이라는 것.

그런데 개인들이 끊임없이 생성하여 SNS나 개인 PC에 저장하고 있는 자발적 데이터 이외에도

정부 등을 통하여 모르는 사이에 만들어지고 저장되는 데이터가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길거리에 널린 CCTV, 신용카드 결제 내역, 교통 카드 승인..

노트북의 AP 접속 정보, 차에 달린 GPS, 네비게이션과 블랙 박스.

핸드폰 통화 기록과 위치 정보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거수 일투족은 모두 어딘가에 저장된다.

누군가가 이 정보에 접근하고 그것을 아주 효율적으로 빨리 해석하고 처리할 수 있다면?

혹은 그 정보를 조작할 수 있다면?

 

이 작품은 그러한 상황의 작은 단편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에서 살짝 보았던 Big Data 분석 솔루션 중 하나는 실제로,

FBI에 납품되어 무작위적인 통화 기록 중에 특정인에게 테러와 관련된 어휘로 통화되며

그 사람들의 신용카드가 폭발물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물품들을 구매하는데에 결제되는 것을

캐치하여 잠재적 테러리스트 용의자를 사전에 뽑아내는 것을 시연했다.

무섭지 않은가... 진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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