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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나도향의 소설들은 그 토속적인 해학미에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두용 감독의 "뽕"은 그 해학미를 절정으로 영상화했다.

 

토속 에로 영화의 전설인 "뽕"을 호기심에서라도 한번쯤 보았을 법 한데

이상하게 이제서야 보게 되었는데,

역설적으로 너무 깨끗한 DVD 화질로 보는 "뽕"은 오히려 몰입도를 더 떨어뜨린 다고나 할까..

 

자지러지는 가야금 소리와 함께

계속 노출되는 허벅지와 궁둥이들..

 

그럼에도 외설스럽지 않고 때로 웃음짓고 때로 한숨짓게 만드는 영상은

잘만 킹이니, 틴토 브라스니 하는 이들의 질펀하고 끈적끈적한 영상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수준이 높다.

 

조연들의 연기들이 매우 볼만한데

딱 그 사람! 이라 할 만한 사람들을 요소요소에 배치하여

소설에서야 한두 줄 나올 법한 이들의 캐릭터들을 잘 살려 주었고,

두 주연인 이대근 선생과 이미숙의 연기 또한 나무랄 데가 크게 없다.

 

이대근 선생이야 이런 역에는 두말할 것 없고,

지금 보면 참 현대적인 이미지의 이미숙이 20대 중반으로 펼친 연기는 명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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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 So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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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좋다.. 씨발. 하고 뇌까리는 영화 속 힘겨운 인생들에서 찾는 행복이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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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 Re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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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는 내가 참으로 배우고 싶은 언어이다.

그 이유는 세 가지.

 

첫째는 남미의 붐 문학을 원어로 읽은 싶은 욕망.

보르헤스나 마르께스, 바르가스 요사 등의 책을 원어로 읽으며 음미하고 싶다..

네루다다 로르까의 시들을 남미 특유의 정열을 가지고 그 빠른 스페인어로 웅얼거리고 싶은..

 

둘째는 언젠가 가게 될 스페인 여행을 보다 자유롭게 하고 싶어서..

작년에 스위스 종단 여행을 대충 할 때도

독어권에서는 여행이 비교적 편했던 반면,

남부에서 불어권 지역으로 가자마자 버벅거렸던 기억이.. ;;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의 건물들을 보러 뛰어다닐 때는 여유있는 마음으로 찬찬히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이다..

 

셋째는 스페인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며 보고 싶은 것.

그 제대로 보고 싶은 영화들의 중심에는 알모도바르라던가, 비가스 루나,

훌리오 메뎀, 아메나바르 등등이 있다.. (많지~)

 

이 영화에는

one of my goddess 인 페넬로페 크루즈의 매력이 물씬하다.

영화상에서도 몇번씩 언급되는 최고의 가슴과

오똑한 콧날과 이쁜 눈과 같은 모습으로

스페인의 억척이 동네 아줌마의 역할을 멋지게 소화한다.

 

내게는 왠지 니콜 키드먼 스럽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톰 크루즈 때문일까? ^^

 

그나저나 강한 여성, 혹은 적어도 여성을 앞에 내세우던 감독은

이제 남자 배우들은 모조리 죽이거나 치워버린다....

억척이 아줌마는 한국도 못지 않기에 친숙한 아줌마들 (물론 대마 피는 건 좀..)

이 밉살스럽거나 처량맞지 않은 것은 그들을 따뜻한 가족 테두리에 싸놓은 것도 있고..

배우의 호연도 있다..

 

자연스레 여성미를 끌어내는 것은 감독 특유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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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 어글리 - Coyote Ug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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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쉬 댄스의 현대판? 너무 뻔한 감이 있다. 음악은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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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 Rob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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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과 톱니바퀴 밖에 없는 영화가 어찌 휴머니즘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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