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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ㅣ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안재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톰 크루즈 주연으로 영화가 만들어지면서 더욱 탄력을 받아 계속 번역 출간되고 있는 잭 리처 시리즈.
영국 출신의 작가 리 차일드가 거의 이십 년간이나 인기리에 이어오고 있는 액션 스릴러 장르의 시리즈이다.
중간부터 출간되었다가 인기를 얻어 시리즈 처음부터 잘 나오고 있는 해리 보슈 시리즈를 기대하여
이 시리즈 역시 정주행을 하기 위해 기다렸건만 후반부 작품만 계속 출간되고
1, 2권이 나온 후 9편이었던 <원샷> 이후 편만 나오는지라 결국 참지 못하고 시작했다.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1편부터 정주행하고 있는 보슈 시리즈처럼 읽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화끈하고 통쾌한 액션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주는 잭 리처는 읽은 보람이 있다.
어떤 수수께끼를 던져 놓고 독자로 하여금 그 답을 끊임없이 궁금해 하도록 하면서
주인공이 그 수수께끼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며 그 결말을 짓는 미스테리 장르와 달리,
이 작품은 주어진 사건과 현실에 엄청난 전투력을 가진 전직 군인인 주인공이
어떤 식으로 대처하면서 풀어나갈까를 궁금해 하게 만드는 액션물이다.
겉보기에는 아주 평온하고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우연히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되어 그 누명을 벗어야 하고,
또 피해자가 오래 전에 헤어진 친형임을 알게 되었을 때는 그 범인도 찾아야 한다.
여러 가지 인물들과 만나게 되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눈 앞에 빤히 보이는
이 범인들을 추적하고 잡고 때려주어야 하는 상황인데
속 시원히 때려잡는 리처의 활약상의 일종의 희열을 느끼기도 하고
고독한 맹수 같은 이 인물의 독백과 생각을 읽어가면서 천천히 그와 동화되어 감을 느끼게 된다.
머리 아픈 두뇌 게임에 지쳤을 때 청량감을 만끽하면서 독서를 하고 싶다면
그때 잡으면 좋은 책.